이름부터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선한레시피’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불곡로(정자동)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밝은 갈색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한 빈티지풍의 실내와 손님을 맞이하는 이들의 매무새가 눈길을 끈다. 광목 소재의 머리 스카프와 원피스형 에이프런 차림새가 단정하고 깔끔하다. 선한레시피의 이계선(53) 사장도 다른 직원들과 같은 차림. “일부러 맞춘 옷은 아닌데, 같은 데서 구입하다 보니 비슷하게 됐어요.”초등학교 영양사였던 이 사장은 큰딸 출산 이후 전업주부로 살아오다 아이들이 다 자라자 자신만의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총괄 제작자 마이클 유슬란(64·Michael E. Uslan)이 내한했다. 영화 속 고담시(Gotham City)에서 악당들과 맞서 싸우며 정의를 실현시키는 ‘배트맨’이란 영웅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낸 장본인이다.▲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제작 총괄자 마이클 유슬란.마이클 유슬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두 편(1989,1992)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 3부작(2005~2012) 등 총 15편의 배트맨 시리즈 제작을 총괄했다. 그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둔 영화
사망신고를 하면서 상속재산 조회신청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국민이 신청하기 전에 정부가 먼저 필요한 정보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올해 정부3.0 핵심과제인 ‘생애주기 서비스’의 첫 시작이기도 하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에 대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직접 설명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청에서 열린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자치부)‘안심 상
▲광주U대회 자원봉사자들은 대회의 얼굴이자 국가 위상을 높이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한다.(사진=광주U대회조직위원회)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시민의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가 핵심이 돼야 합니다.”강운태(66)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 명예조직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이번 대회의 성공 키워드가 자원봉사자라고 강조했다. 각종 축제나 이벤트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자원봉사자들은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대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외국인 선수나 관광객들에게 통역이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
빠르면 내년부터 한 보험사에서 여러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일일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관련 보험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가령 한 보험사에서 여러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 자동차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 상품마다 보장하는 교통사고 위로금, 골절시 골절비 등 관련 보험금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또한 운전 중 영상 시청을 하다 사고가 날 경우 과실비율이 높아지는 등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이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당한 보험금 지급관행 확립방안’을 발표했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
기초연금이 시행된 지 꼭 1년을 맞았다. 국민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도입된 기초연금은 소득하위 70%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올해 기준으로 매월 약 20여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다소나마 노인세대의 빈곤률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행 1년을 조남권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조남권 복지부 연금정책국장. 1. 7월 1일로 기초연금이 도입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기초연금 제도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기초연금은 도입된 지 얼마 안 된 국민연금 제도를 보완해 어르신
6월 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첫 사망자(25번, 51세 여성)가 발생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당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은 모두 자가 격리 대상이 됐다. 그러나 사망자가 있던 곳은 중환자실. 당장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이 없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환자들과 함께 병원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중환자실 환자 36명과 의료진 95명은 코호트 격리(같은 질병을 가진 환자끼리 병동 단위로 전체를 격리)됐다. 14일간의 격리기간을 마치고 지난 15일, 한 명의 감염자도 없이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토론과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등 ‘꿈과 끼’를 키우는 활동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 지난 2013년부터 무리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 교육정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를 찾고 탐구하는 과정을 터득함으로써 학교에서 자신의 진로와 사회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진정한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상덕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인재 양성에 대한 교육연구를 주로 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파급력은 얼마나 될까?염태영 수원시장은 국방부가 지난달 수원군공항 이전이 ‘적정’하다는 판정을 내리자 “군공항 이전사업은 정조의 화성축성 이래 수원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평했다.불가능해 보였던 수원군공항 이전은 김진표 전 국회의원이 배후에서 발판을 마련했다. 현역시절 오랫동안 국방부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내용을 조율해온 그는 19대 국회 들어 마침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오랜 숙원은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다.김 전 의원은 왜 수원군공항이 이전해야
“고졸에 별다른 기술도 없는 제가 ‘스펙초월 멘토스쿨’을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은 아마도….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지식정보보안 컨설팅전문기업 ‘비트러스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옥종경씨(30). 지금은 최첨단 분야의 전문직 회사원이지만 불과 1년전만 해도 옥씨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하나 고민하는 취업준비생이었다.옥씨는 인문계고를 나와 모대학 광고홍보학과를 다니다 집안 사정상 1년만에 중퇴했다. 그 뒤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하지만 학벌도 스펙도 없는 옥씨가
2015 밀라노엑스포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밀라노엑스포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시 110만㎡ 부지를 중심으로 열리는 초대형 박람회로 145개국, 3개의 국제기구, 13개의 NGO, 5개의 기업관이 참가하며 약 20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 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주제로 전세계인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밀라노엑스포추진단의 조덕현 사무국장을 만나 준비상황 및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밀라노엑스포가 5월 1일부터 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 이하 U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스포츠로 하나 될 수 있는 축제로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 개성 넘치는 끼가 표출되는 장이다.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광주U대회는 올해 28회째를 맞는다. U대회는 전 세계 국가들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로 젊은 스포츠인들이 국제무대로 발돋움하는 장이자 예비 스타의 산실이기도 하다.광주U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윤장현(66·광주광역시장)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올림픽
국민안전이 곧 국민행복이다. 큰 사명을 부여받은 국민안전처가 지난달 19일 공식 출범했다. 육상과 해상의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두 기관이 만나 구성원 1만 명이 넘는 거대 조직이 탄생한 것이다. 초대 수장 박인용 장관의 어깨가 무겁다. 장관에 취임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연일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광화문 청사 집무실에서 만났다.- 먼저 장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이 자리를 빌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직까지 사랑하는 가족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은 “통일은 정?ㅀ姸─ㅋ英?모든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기회와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26일 정책브리핑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통일 대박론은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통일을 기회와 희망으로 보는 긍정적 통일담론을 확산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통일준비위원회의 출범은 통일 준비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통일대박론이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한다는 일각의 의문 제기에 대해서는 “오해에서 오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한 뒤 “북한의 붕괴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