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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개혁·부국강병 보수의 가치 추구에 헌신"[신년인터뷰] - 남경필 경기도지사<下>
"정치란 원칙 지키며 흐름에 맞게 보완·확대하는 것"
"네거티브 대결 자제 정책대결 우선" 재선의 뜻 밝혀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01.21 17:25

남경필 경기도지사. 1965년생 1월20일생이다. 만 53세가 됐다. 지난 대선에서 대권에 도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는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통합에 반대하며 바른정당을 떠나 다시 자유한국당 품으로 안겼다.

도백의 자리는 무겁다. 민선공무원으로 행정가 면모를 갖춰야 하고 정치인으로서 일정 부분 거리를 떼지않으며 무게감을 지켜내야 하는 어려운 자리다. 지난 대선 출마 이후 가정사 문제와 보수의 좌우를 넘나드는 정치행보로 그는 험난한 2017년을 헤쳐왔다.

남경필 지사가 앞으로 김문수 전 지사나 손학규 전 지사 등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한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선적으로 강보수로 전환한 홍준표 대표체제의 한국당 내에서 재선을 통한 '차기 리더'의 자리를 굳힐지 주목된다.

남경필 지사가 보수진영의 대표주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야인으로 향할 것인지는 도민의 표심에 달려있다. 물론 문재인 정부의 향후 몇개월의 행보,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국면, 통합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순항 여부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남 지사가 김 전 지사나 손 전 지사처럼 나름의 역할을 맡을 연배가 아니기에 여전히 많은 문이 개봉되지 않은채 닫혀있다. 다음 6.13 지방선거에서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주류에 서있지 못했던 그의 정치 행보는 '야인'의 길로 갈 수도 있다.

올해 남경필 지사가 김문수형이든, 손학규형이든, 이전의 제3의 형태든 새로운 정치적 도전에 나설 것은 확실하다. 재선성공이라는 단어를 그 두손에 안게될지도 6.13 지방선거의 관점 포인트의 핵심이다.

그는 두번의 탈당을 통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갔다. 남 지사는 보수혁신에 대해 신년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당 지휘부에 국정농단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도로 친박당'이라는 오명의 위기에게 빠질 뻔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개혁보수의 길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통합전당대회를 제안했던 것처럼 큰 틀에서 개혁보수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당의 변화를 지켜보며, 자유와 책임, 부국강병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복당의 뜻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그의 정치철학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는 "말이 바뀐다는 것보다 원칙은 지키면서 시기와 흐름에 맞게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며 "나만 옮고 상대방은 틀리다는 것은 독선에 불과하다"며 유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연정 정신과도 이어진다. "연정은 척박한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는 하나의 실험으로 집행부와 의회가 엄격히 분리되어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견제와 균형은 맞추되 서로를 존중하며 양보와 협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한국당 복당의 이유로 친박이 없는 지도부를 언급했지만, 의중에는 보수의 큰줄기는 역시 한국당이라는 사고가 깔려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보수를 중심에 놓고 주류 집행부와 야당의 연정을 펼쳐온 반대급부로 복당의 카드가 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로 부터 소개를 받은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이제는 어디든 야당일 때 보수의 화합과 단결을 통한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이 보수를 혁신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시국의 판단이 우선된 복당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당장 그는 속도를 내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와 적폐청산,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의 대결 등 산적한 난제가 고려됐을 것이다.

하지만, 남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존중, 협치와 분건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분권, 여야 권력을 나누어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면서 "경기도 연정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하며 협치의 정신을 살릴 것으로 권유하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과는 정책적인 색깔이나 철학이 다르기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정책대결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네거티브 하지 않고 선명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싶다"고 예비 경쟁자와의 대결 소회를 드러냈다.

남 지사는 다선의원 출신이다. 그의 계산기에 국회 재입성의 가능성도 열려있었을 것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 도정은 물론 한단계 높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속도를 내겠다는 앞으로 청사진의 첫페이지를 열버렸다.

이에 남 지사는 "민선 6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할일이 산적해 있다"면서도 "올해 시행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광역버스 준공연제 등 한시를 다투는 중요한 사안이며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이뤄낸 만큼 경기도의 가치를 더 높이 키우고 싶다"며 재선의지와 한국당 복당의 복선은 이미 깔아놓은 상태였다.

물론, 6.13 지방선거에서 그가 패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도정 운영평가에서 도민 3명중에 2명이 긍정평가를 하고 있고, 민선 7기 야권후보중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면서 "도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민선 6기 도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신년메시지를 통해 "지난 3년간 도민행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쉼없이 달리며 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여야 구분 없이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고 소회했다.

그는 "올해는 민선6기의 마지막해로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도를 좋은 일자리가 넘치고 도민이 더욱 행복한 대한민국 1등 지자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에는 도민 모두의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끝>

 

 

정양수 기자  ys92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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