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원군공항 이전 대응담당관 네이버 블로그 캡처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이하 담당관) 염태영 수원시장이 "군공항 이전 건의를 화성시와 함께 진행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12일 주간 논평을 통해 '수원시! 비상(非常)하다'라고 말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9일 수원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수원시장이 "군공항 이전 건의를 하기 전부터 화성시와 이전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 군공항이전과 관계자는 “염 시장의 발언은 과거 비상활주로 이전과 일대 고도 제한 문제 해결 등으로 같이 협의를 해 왔다는 것을 언급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담담관은 "수원비상활주로 이전사업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사업으로 둔갑해 버렸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시민 생활 편의를을 위해 추진한 사업을 수원시가 전투비행장 이전사업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전투비행장 내 비상활주로가 준공된 것은 2014년 6월 14일"이라며 "이보다 먼저 3월 20일에 수원시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전국 최초로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전투비행장을 이전할 계획이었다면 200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비상활주로만 이전할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반문하며 "재개발을 앞두고 큰 돈을 들여 리모델링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활주로는 긴급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활주로다. 하지만 ‘비상(非常)’은 다른 뜻도 있다. ‘예사롭지 아니함’, ‘평범하지 아니하고 뛰어남’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비상활주로 이전사업을 전투비행장 이전사업으로 둔갑시킨 수원시는 정말 비상하다"며 "어차피 이전할 계획이었던 비행장에 예산을 쓰는 것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라며 논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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