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전문가, 노동단체, 시민 등 100여 명 머리 맞대는 시민참여형 토론의 장

▲ 2017 한국비정규노동박람회
[투데이경제] 청년알바, 가사노동자, 돌봄노동자 등 대표적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자와 노동전문가, 노동단체와 시민 등 100여 명이 모여 나흘간 토론을 펼친다.

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좋은 일자리 노동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를 비롯한 국내외 도시의 일자리·노동정책을 공유하고 공공부문의 좋은 일자리 모델을 분석해 이를 통한 개선방안 모색이 목적이다. 이와함께 청년아르바이트, 이동노동, 여성가사노동, 노년노동, 돌봄 등 대표적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태진단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수립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토론회의 네가지 주제 중 먼저, ‘①숨겨진 노동, 톺아보다‘는 21일 ‘일자리·노동시장정책 해외 사례와 한국에서의 함의’와 22일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정책과 일자리위원회 과제’ 토론회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비정규직 노동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스웨덴, 미국, 독일, 캐나다 등 해외 사례 공유와 연구를 통해 한국 내 적용점을 찾는다. 또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정부의 역할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②숨겨진 노동을 말하다‘는 20일부터 3일간 청년아르바이트, 가사노동자, 이동노동자, 어르신노동자 등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방안과 제도 법제화 및 권익보호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0일에는 ‘아르바이트 피해증언대회’와 ‘가사노동자를 이야기하다’가, 21일에는 ‘이동노동자 콘퍼런스’, 22일은 ‘노년노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차례로 열린다.

‘③숨겨진 노동과 함께 걷다‘는 노동단체와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진단하고 발전을 위한 운영방향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방안을 알아보는 ‘지방노동단체,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④숨겨진 노동과 마주하다‘를 주제로 시민들의 노동인식을 높이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서울역광장에서 참여형으로 열린다.

노무사와 함께하는 노동법 상담부터 청년아르바이트 인권상담, 진로·직업상담까지 한곳에서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노동관련 전시회도 마련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노동법을 배울 수도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일자리와 노동조건개선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 전화2133-5455로 하면 된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형 노동정책 추진을 위해 전문가, 정책담당자, 시민이 함께 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한 근로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중심·노동존중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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