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벼 손모내기 체험행사 현장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20일 친환경 논 체험장(권선구 호매실동)에서 시민 200여 명과 함께 ‘토종 벼 손모내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손으로 직접 모를 심으며 논·습지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생태환경체험교육관 논체험장은 5707㎡ 면적으로, 수원시가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시민들을 위한 전통농업 체험과 생물다양성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모내기에 앞서 농촌진흥청 박광래 박사의 친환경 논농사 교육, 풍년 기원 고사, 풍물패 놀이 등이 이어졌다.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칠보산자유학교·사이좋은 방과후학교 등 지역단체 대표, 시민 등 200여 명은 양 팔과 다리를 걷어붙이고 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손으로 직접 옮겨 심었다. 이날 심은 모는 원자벼, 흑미, 붉은차나락 등 한국 토종 벼 품종이다.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이번 모내기 행사를 시작으로 김매기 자원봉사 행사, 벼베기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둠벙과 논 습지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교육도 연중 운영한다.

수원시는 논 체험장 운영 첫 해인 2015년부터 매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전량 수원시휴먼서비센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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