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화장품 사용량 조사…영유아는 ‘베이비로션크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이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액체나 폼 형태의 ‘손세정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화장품이 인체에 미치는 위해정도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화장품 사용량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성인 남·녀 등 187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전국 5대 도시 만 15세부터 59세까지 남·녀 1538명(남583명, 여955명), 만 3세이하 영·유아 부모 336명(남170명, 여166명)을 선정해 평소 사용 중인 54개 제품을 화장품 유형에 따라 조사대상자들을 나누어 14일 동안 실제 사용한 양을 측정했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 화장품 사용 패턴은 손과 몸을 씻어내는 화장품 사용량 많았으며, 3세 이하 영유아는 ‘베이비로션크림’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만 15~59세까지 남·녀 1539명을 대상으로한 화장품 사용량을 보면, 1일 평균 사용량은 여자의 경우 ‘액체 손세정제’(12.77g), ‘폼 손세정제’(12.66g), ‘샴푸’(5.92g), ‘바디클렌저’(5.63g), ‘린스’(3.77g) 순으로 많았다. 남자는 ‘액체 손세정제’(12.50g), ‘폼 손세정제’(9.98g), ‘바디클렌저’(남 5.44g), ‘샴푸’(4.56g), ‘린스’(2.52g)의 순이었다.

해당 제품들이 사용량이 많은 것은 평소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체 중 넓은 부위에 사용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 평균 사용량(g/day)(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평균 사용빈도는 ‘폼 손세정제’(여자 9.18회, 남자 7.32회), ‘액체 손세정제’(여 9.18회, 남 7.32회), 립클로즈·립밤·입술보호제(여 2.71회, 남 2.84회), 물휴지(여 2.67회, 남 2.77회), 핸드크림(여 2.33회, 남 2.23회) 등의 순이었다.

만 3세이하 영·유아 부모 336명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량의 경우 만 3세 이하의 1일 평균 화장품 사용량은 여아의 경우 ‘베이비로션크림’(3.26g), 바디워시(3.02g), 바디로션크림(2.91g), 물휴지(2.88g), 오일(1.87g) 순이었다. 남아는 ‘베이비로션크림’(3.34g), 물휴지(3.24g), 바디로션크림(3.06g), 바디워시(2.80g), 샴푸(1.32g) 순이었다.

사용빈도는 여아의 경우 ‘베이비물휴지’(5.50회), ‘베이비로션크림’ (2.19회), ‘베이비바디로션크림’(1.55회), ‘베이비얼굴로션크림’(1.51회), ‘베이비바디워시’(1.30회) 순이었다. 남아는 ‘베이비물휴지’(5.70회), ‘베이비로션크림’(2.08회), ‘베이비얼굴로션크림’(1.76회), ‘베이비바디로션크림’(1.55회), ‘베이비바디워시’(1.32회)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새로운 화장품 유형 출시, 화장품 소비패턴 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화장품 소비패턴에 맞는 과학적 평가를 통해 화장품 안전관리를 실시하기 위해 화장품 사용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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