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시을 예비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시을 예비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시을 예비후보가 13일 “RE100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꽉 막힌 수출길을 확 뚫겠다”며 1호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공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낮춘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원상 회복, △U형 재생에너지 벨트 조성 사업 추진, △반도체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우선 배분 등을 제시했다.

공 후보는 현대자동차 재직 시절인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를 주도하고, 이듬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계열사의 RE100 가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100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최근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하고 반도체 생산 기업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함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도 RE100에 대한 압박이 심화됐다. KDI정책대학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한국 기업이 2040년까지 RE100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반도체 수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공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2030년 30.2%에서 21.6%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을 지적하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하면 RE100 달성이 어려워 수출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하향조정한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원상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 후보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으로 RE100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앞바다~서남해~남해안(전남‧경남)~경북동해안을 잇는 해상풍력 벨트와 경기도~남해안~영남내륙을 잇는 태양광 벨트 등 U형 재생에너지 벨트 조성으로 RE100 기반을 마련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 후보는 “RE100 이행을 위해 반도체 기업에게 재생에너지를 우선 배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시 판매 물량의 일정부분을 RE100 가입 반도체 기업에게 우선 배분하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사와 반도체 기업간의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수급계약) 계약이 우선 체결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반도체 사업은 우리나라 GDP에의 약 10%,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준 핵심 주력산업이다”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와 경제안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 후보는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및 경제대변인에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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