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엔에이치엔(NHN)티켓링크, 예스24,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주식회사, 하나투어 등 주요 예매처 6곳과 ‘공연예술 통합전산망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연전산망 구축 사업은 공연 관련 기관, 판매 대행사 등에 분산돼 있는 공연티켓 예매 정보를 통합 관리해 공연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산업적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시범운영을 거쳐 국공립 공연단체와 공공티켓 판매 대행사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연시장 온라인 예매 정보의 약 90%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연전산망과 예매처 시스템 연계 및 데이터 전송 ▲기획제작사 대상 예매 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 수집 ▲공연전산망 홍보 및 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공연전산망 운영 주관 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공연티켓 예매처들과 시스템 연계 및 테스트를 마치고 수집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기획제작사 등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공연 분야 주요 협·단체와의 협력 강화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 캠페인, 공연전산망을 통한 공연계의 발전 청사진 제시 등 설득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공연전산망은 정확한 산업통계를 기반으로 각종 공공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공연기획·제작·투자·배급사들의 정확한 투자수익률 예측을 가능케 함으로써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연시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공연법 개정을 통해 ‘공연전산망 연계 및 정보 제공 의무화’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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