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감소율 줄어…월간 무역수지 흑자 72억 달러

10월 수출액이 419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지난 9월(-5.9%)보다는 감소율이 다소 줄었다.

자동차 파업, 갤럭시노트7 단종, 조업일수 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쳤으나 화장품, 생활유아용품 등 유망 품목의 수출은 늘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액 하락폭이 컸다. 전년 대비 각각 11.8%, 28.1%씩 줄었다.

무선통신기기의 감소폭은 2012년 7월 이후 4년3개월만에 최대치다.

반도체, 선박, 컴퓨터 등 3개 분야는 증가했다.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 가전 등 5개 품목은 감소율이 줄었다.

특히 평판 디스플레이(23억8000만달러)와 컴퓨터(7억9000만달러)는 올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화장품,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차세대저장장치(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유망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4억달러로 화장품의 경우 주력시장인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신흥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급증해 사상 2위의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유아용품도 미국과 아세안, 일본, EU로의 수출 호조로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SSD는 5개월 연속, OLED는 1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베트남 수출 증가세도 지속했고 유럽연합(EU), 아세안, 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는 감소세를 지속했고, 소비재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72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7개월째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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