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 능력중심 인적자원 관리가 답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총 54개 기업에 대해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Best HRD: Best Human Resources Developer)는 인적자원을 능력 중심으로 채용·관리하고 근로자가 학습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인적자원관리 및 개발이 우수한 기업에게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민간부문에 대한 인증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과 함께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고용부와 교육부가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능력중심사회 여건 조성을 위한 능력중심 인적자원개발·관리 확대라는 공동의 사업 방향을 설정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능력중심의 채용·교육훈련·성과평가 등에 대한  인증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54개 기업을 인증대상으로 선정했다.

신규인증 신청기관 중 최고점수를 획득한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교육에 대한 진정성을 회사의 핵심가치로 삼고 ‘사람(人)을 공부합니다’라는 기업 메시지를 바탕으로 인적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사내 학점제도, 사내 강사제도, 각종 교육(직무교육·신규입사자 교육)제도를 운영했고 회사 자체적으로 능력중심 역량모델링을 설정했다. 직원선발·평가도구를 활용하며 역할그룹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능력중심의 인적자원관리 노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 결과 회사에서 발행한 교과서를 전국 8579개 학교에서 선택하고 있으며 최근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검·인정교과서, 국정교과서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랜드서비스(대표 이인석)는 미래의 성장동력인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핵심인재 재생산시스템(KRS: Keyman Reproducing System)을 운영했다. 전문 영역별로 구성된 24개조의 학습조직 기반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영업이익의 17%(2억원)를  재투자할 정도로 인적자원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펼쳤다.

자기주도적 CDP(Career Development Path)를 통해 근로자에게 적합한 경력 경로를 제시해주고 있으며 수시 피드백을 바탕으로 1년에 두 번씩 정기 평가를 실시, 스펙과 승진 연차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특진 제도를 운영했다.

능력중심으로 인력을 운영한 결과, ▲2015년 기준 특허 3건 출원 ▲현장 핵심기술 168건 표준화 ▲도구 129개 개발 등의 성과를 얻어냈고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2년 연속 대상, 2016년 일학습병행제 경진대회 기업우수상·학습근로자 대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내 유일의 오일씰(Oil Seal)을 수출하는 제조업체 ㈜진양오일씰(대표 이명수)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 인재육성 및 직무별 능력중심 채용, 평가, 교육 등의 제도를 운영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입사원의 고용유지를 위해 ‘희망엔지니어링 적금’을 운영(입사 후 5년간 근로자와 회사가 공동으로 적립 후 지급)했고 실시간 성과관리가 가능한 ERP시스템 도입, 평가결과에 따른 3단계 차등보상 운영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노력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기업들은 4개 부처 공동 명의의 인증패와 로고를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우수사례집 발간과 매체홍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밖에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추천 시 가점(5점) 등의 우대지원이 있고 인증기업 HRD 담당자의 국외 연수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인증수여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지능 정보사회에서 인적자본은 기업의 성장과 근로자의 고용을 좌우하는 핵심이므로 인적자원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며 “능력중심의 인적자원관리·개발로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제 때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는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해 근로 조건 개선 및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를 통해 인적자원의 핵심 역량을 키워나가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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