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시내·마을버스 증차, DRT 신설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광역급행버스 증차,
시내·마을버스 증차
구리 갈매지구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9개 지구 광역교통 보완대책

[투데이경제 김나형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이성해)는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구리 갈매지구 등 총 9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22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교통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의 맞춤형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 호매실, 화성 동탄 2 지구는 '22년 10월 특별 교통대책 발표 후 세부 사업별로 추진 중이며, 평택 고덕, 인천 검단, 파주 운정 1‧2 및 3, 오산 세교 2지구는 '23년 3월 단기 보완대책(3.2일, 평택 고덕지구는 특별 교통대책)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마련한 각 지구별 단기 보완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고양시는 1기 신도시부터 '19년에 발표된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까지 다수의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다양한 광역교통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이 광역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집중관리지구로 선정된 5개 지구 모두, 현재까지도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미완료된 상황으로, 지구 주민이 느끼는 광역교통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지구 주민 및 고양시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삼송, 원흥, 지축, 향동지구에 대해서는 시내‧마을버스를 확충하여 교통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양시에서 서울 내 구파발역(3호선), 상암 DMC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간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2대 추가 증차(17대 → 19대)하며, 원흥역~삼송역~지축역 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077A번 4대 증차(3대 → 7대)하고, 삼송 지구 북측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여, 지구 주민의 서울 방향 이동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동·식사지구에 대해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도입(총 20대, 향동지구 13대, 식사지구 7대)하여 인근 도시철도역 등 주요 교통거점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5개 지구에 총 15개소 광역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설개선을 진행(지구당 3개소)하여 지구 주민의 광역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버스 운행 확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 설치(3개)할 예정이다.

2.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남양주 별내, 지금, 진건지구는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의 높은 광역교통 수요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 사업 중 별내선 사업 지연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지적됐다.

특히, 지금지구('23년 준공 예정)와 진건지구('24년 준공 예정) 준공에 따른 입주 인구 증가로 광역교통 불편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이에, 별내지구와 지금‧진건지구를 중심으로 광역버스, 시내‧마을버스 운행을 대폭 확대하는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별내지구의 경우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감차 운행했던 광역급행버스 M-2344번(남양주 별내지구 ~ 잠실역(2호선, 8호선))을 정상화 (5대 → 7대)하여 서울로 이동하는 별내지구 주민의 교통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별내지구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및 82B는 각각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하는 한편, 운송적자 문제로 현재 운행이 중지된 마을버스 84번(별내지구 ~ 별내역 ~ 갈매동) 노선도 정상화(3대 운행 예정)하여 별내지구와 인근 지역 및 도시철도역 간 연계성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지금 및 진건지구의 경우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38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76번(석계역(1호선, 6호선) 연계), 34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노선을 각각 증차하여,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긴 배차간격 및 혼잡도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시내버스 38번은 장자호수공원역까지 운행경로를 연장하여, 해당 지구 내에서 구리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24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계 노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 구리 갈매지구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구리 갈매지구는 '19년 10월 개발사업은 완료됐으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 중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출‧퇴근 시 도로 정체 및 경춘선 혼잡 등 문제로 인해 광역교통 개선 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구리 갈매지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등을 통해 갈매지구 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보다 직접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2월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노선으로 구리 갈매지구에서 신내역(6호선, 경춘선), 망우역(경의중앙선, 경춘선)을 거쳐 군자역(5호선, 7호선)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680번 노선(운행대수 총 12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출‧퇴근 시 높은 혼잡률(최대 136%)로 주민 불편이 지적됐던 시내버스 78번(구리 갈매지구 ~ 강변역(2호선))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리 갈매지구 주민의 서울 내 도시철도와의 접근성을 폭넓게 확대하는 한편, 혼잡률 완화로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리 갈매지구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 및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운행대수 6대)를 신설하여 구리 갈매지구와 인접 지구와의 연계성도 한층 더 개선할 예정이다.

대광위 강희업 상임위원은“이번 발표하는 지구별 보완대책은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하여 지구 주민이 겪고 있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며,아울러, “수도권 내 다른 집중관리지구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 및 사업시행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구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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