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3.0 서비스!

여가 활용, 국민 생활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많다. 직접 이용해본 정부3.0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 좋은 봄날, 집 안에만 있는 자 모두 유죄! 대한민국 아름다운 강산 따라 가족 여행을 가볼까. 400만 명이 내려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 정보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3만여 건의 관광 정보가 배움여행, 음식여행, 테마여행 등 카테고리별로 소개돼 있고 전문 여행작가가 작성한 여행기도 볼 수 있다.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비밀 결혼식을 올린 곳’, ‘송중기가 촬영 중 추위를 녹인 곳’이라며 생생하게 설명해놓은 여행기에 이끌려 최종 여행지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로 결정했다.

여행 중엔 앱을 이용해 주변 맛집 정보를 얻었다. 휴대전화 위치 서비스를 활성으로 해놓는 건 필수. 미리 사진으로 메뉴와 분위기, 영업시간 등을 확인해 고른 감자옹심이 맛집에 입맛 까다로운부모님도 대만족이다. 앱 하나로 간편하게 떠난 여행에 흠뻑 취해 ‘나의 여행기’와 ‘나의 여행 플랜’에 여행기와 여행 코스를 올려 지인들과 공유했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여행지와 거기서 얻은 감동을 공유하는 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뉴스를 보다가 컴퓨터 단층촬영(CT) 조영제와 당뇨약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했을 때 CT를 찍었고, 최근 두통이 심해져 자주 약을 먹고 있던 차라(당뇨약은 아니지만) 크게 걱정이 됐다. 당장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 접속했다. 이는 이름 그대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뿐만 아니라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약이 무엇인지, 그 약은 어떤 효능과 효과가 있는지, 하루에 몇 번을 먹었는지 등 최근 3개월간의 전체 의약품 복용 정보를 알려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접속한 뒤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부터 해야 한다. 중요한 정보이니 당연한 절차다.

CT를 찍은 지 6개월이 넘어 위험하지 않을 거라는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약을 지을 때나 수술을 앞두고 의료진에게 꼭 복용약 정보를 확인하도록 요청해야겠다. 불확실한 내 기억에 의존하는 대신 정확한 정보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세탁기에 빨래를 해도 옷이 깨끗해지지 않는 느낌. 세제를 바꿔야 할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답을 찾았다.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은 7개 제품을 대상으로 복합 때, 찌든 때, 기름때에 대한 세척 성능을 평가해 세척력이 우수한 제품을 꼽아놓았다. 이 밖에 색상 유지 성능, 안전성, 친환경성에 대한 평가 결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찬물에서도 세척력이 우수하고 친환경성도 높은 세제로 제품을 바꾸니 고민 해결이다.

스마트컨슈머 서비스는 상품 비교 정보 및 리콜 정보, 소비자 피해주의보 등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어린이 책가방, 기능성 티셔츠, 피자, 패스트푸드 세트메뉴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의 품질과 성분, 안전성 등을 비교해놓았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화장품, 자동차, 식품 등 주요 품목의 리콜 정보와 수시로 발령되는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일본인 친구가 놀러 온다는 연락을 받고 ‘웰촌’(www.welchon.com)에 접속했다. 이미 서울엔 여러 번 와본 친구에게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농촌체험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이곳엔 체험 목장, 전통 농가 맛집, 관광농원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지를 분류해놓았다. 내가 고른 건 ‘스탬프 투어로 즐기는 농촌체험 올림픽’.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주어지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경품을 주는 체험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바로 예약했다. 예약은 앞서 전화로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몇분 뒤 경기 양평군 수미마을 체험 예약이 완료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숙소는 친구에게 직접 고르도록했다.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우수 농가 민박을 안내하고 있어 외국인도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행길 최고의 동반자는 ‘안전’. 여행 전 ‘안전디딤돌’ 앱도 받아뒀다. 재난신고 기능과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난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을 알려준다. 또한 태풍, 홍수, 황사 등 각종 자연재난과 화생방 등 사회적 재난 상황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을 알려주며 계절별·지역별 기상정보, 대기오염 정보, 사건·사고 및 공사 관련 교통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119 소방신고, 112 경찰신고 등 문자신고기능도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