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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권의 기본 수입원인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역대 최저 수준인 1%포인대에 진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금리는 평균 연 3.62%였고, 예금금리는 연 1.65%로 떨어졌다.

이로써 예대 금리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99년 이후 3%포인트대를 유지하던 예대 금리 차는 지난 2008년 2.99%포인트로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2%포인트대로 떨어졌다. 이후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처음으로 1%포인트대로 떨어졌다.

각 은행권 별로 살펴보면 한국씨티은행(3.27%포인트)과 SC제일은행(2 50%포인트) 등 외국계은행이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컸고, 시중은행 평균이 1.79%포인트로 가장 적었다. 특수은행(농협·산업·기업·수출입은행) 평균은 2.17%포인트, 지방은행 평균은 2.47%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예대 금리차이 수익성이 떨어지자 수수료 사업에 집중한 은행들은 지난해 수수료로 수익 7조 451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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