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설립 목적에 맞게 국산 수산물 대중 수출 판로 넓혀야”

위해수협 대중국 수출실적 및 수입실적(17년-22년 상반기)

[투데이경제 홍상범 기자] 한·중 FTA 체결에 따라, 국산 수산물의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해 수협이 중국 현지에 야심차게 설립한 ‘위해수협국제무역유한공사(위해수협)’가 오히려 중국산 수산물의 한국 수입상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해수협을 통한 한국산 수산물의 대중수출액은 2017년 17억 8,600만원에서 2021년 1억 7,700만원으로 1/10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중국산 수산물의 한국 수출액은 2017년 0원에서 2021년 38억 6,300만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새 위해수협을 통한 국산 수산물 수출액은 34억 5,300만원에 그쳤지만, 동기간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액은 110억 3,6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위해수협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총 11억 3,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수산물의 대중 수출이라는 목적도, 법인의 재무적 건전성도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 

신정훈 의원은 “국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을 위해 설립한 위해수협이 중국산 수산물 수입상으로 전락했다”며, “본래 설립목적에 맞게 국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 제고를 위한 다양한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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