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전국 주택가격이 2013년 9월부터 29개월 연속 상승 후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이 2016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1월 11일 대비 2월 15일 기준)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월세통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 월세가격은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여파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남북관계 냉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매전환 실수요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월별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99%), 울산(0.16%), 강원(0.08%), 부산(0.07%) 등이 올랐다.

반면 대구(-0.20%), 충남(-0.17%), 경북(-0.09%) 등은 하락했고, 서울과 경기, 경남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임차인 전세선호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도권 신도시와 대구, 경북 등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3%p)됐다.

지역별로는 제주(0.39%), 세종(0.34%), 부산(0.24%), 인천(0.17%) 등이 상승했다. 대구(-0.12%), 충남(-0.07%), 경북(-0.05%) 등은 떨어졌고, 전남은 1개월 전과 같았다.

월세가격은 지난해 누적된 월세전환 물량과 신축물량 증가 영향으로 임대인이 월세가격을 하향 조정하며 월세와 준월세의 하락폭은 확대됐고, 준전세의 상승폭은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순수월세(보증금이 1년치 월세보다 같거나 낮은 월세)가 0.05% 감소했고, 준월세(보증금이 1년치 월세를 초과하고 240개월치 월세는 넘지 않는 월세)는 0.03% 하락했다. 준전세(보증금이 240개월치 월세를 초과하는 월세)는 0.06% 올랐다.

한편 2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4611만4000원, 평균 전셋값은 1억619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세 보증금은 4643만6000원, 평균 월세는 5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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