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의 균형, 저자 진대운

대북방송 노래 ‘뱅뱅뱅’과 ‘백세인생’. 핵실험 비판 내용도 함께...

 

군 당국은 최전방 지역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32살 생일인 오늘, 방송 내용에는 빅뱅의 ‘뱅뱅뱅’. 이애란의 ‘백세인생’등이 울려 퍼진다.

 

지난 6일 낮 12시경 북한의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소폭탄 실험으로 전 세계가 김정은과 북한 얘기로 들썩이고 있지만, 정작 북한에서는 아직 별다른 기념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자 무차별 타격의 공개경고와 전시태세로 위기감을 고조시킨 북한은, 상투적인 시위를 보이고 있지만 분명히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대북확성기 방송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재게 된 대북방송에 대해 군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때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 고 했는데, 핵실험은 ‘비정상적인 사태’로 보이기에 대북방송을 재개하는 것이다.

 

대북방송이 재개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한 수 더 멀리 내다보는 처세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김정은 생일에 맞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북한이 어떤 대응을 할지, 앞으로 남북 관계와 방향이 어디로 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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