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한국]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라 나시온’ 10편 추천

최근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은 문화예술 지면을 할애해 재미있는 한국 드라마 10편을 추천했다.


한국에서도 외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치솟을 무렵 “미드 입문자를 위한 추천 미드”, “마니아 추천! 꼭 봐야 할 일드 리스트”를 어렵지 않게 접한 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부는 한국드라마의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신문은 한국 드라마의 장점으로 “할리우드 제작수준과 견줄만한 다양한 장르는 물론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꼽으며 “한국의 미니시리즈는 통상 16회에서 24회로 제작되는데 드라마 팬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방영 횟수”라고 지적했다.

 

▲‘라 나시온’ 보도 내용.


라 나시온은 “한국드라마의 인기는 이미 세계적”이라며 “뉴욕타임스도 한국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또 ‘굿 닥터’와 ‘별에서 온 그대’ 같은 로맨틱 판타지물의 경우 이미 세계 콘텐츠 시장의 메카인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하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도 이 드라마의 대단한 팬임을 자처했으며 심지어 그의 남편인 시진핑의 젊은 시절을 남자 주인공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일부 여성들은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이 즐겨 먹던 치킨과 맥주를 하도 많이 먹어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는 에피소드도 전달했다.


라 나시온은 지난 1월에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조명한 기사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친절히 설명한 바 있으며 향후 드라마의 흥행과 관련해서도, “할리우드, 영국, 스칸디나비아 반도, 프랑스 등 해외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이라면 한국에서 제작하는 방송에도 개방적일 것”이라며 한국 드라마의 순풍을 예상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한류 팬층이 매우 두터운 나라로 거의 모든 지방에 한류 팬클럽이 결성돼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만 1만여 명 이상이 정기 모임을 갖고, SNS활동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활발하게 한국 홍보하고 있다.


라 나시온이 추천한 작품 목록과 곁들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커피프린스

2007년 방영됐으며 한국 드라마들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문길을 터준 작품이다.
 

2. 힐러

빠르고 흥미로운 전개와 팽팽한 액션신이 특징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들의 열연이 펼쳐진다.


3. 아랑사또전

 아름다운 영상미와 믿을 수 없는 액션의 향연.
  

4. 미남이시네요

한국의 문화 상품 중 K-팝은 단연 국제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이러한 팬들의 관심을 적극 이용하여 유명한 음악 밴드에 얽힌 이야기를 전개한다. 16회를 보는 내내 즐거움과 청소년 시절의 고뇌를 듬뿍 느끼며 빠져든다.


5. 피노키오

진실을 추적하는 사회부 기자들의 삶과 풋풋한 청춘을 그린 드라마.


6. 운명처럼 널 사랑해

얽히고설킨 코미디물. 우스꽝스러운 상황들 이면에 멜로드라마의 정서도 물씬.


7. 별에서 온 그대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과 한류여신 톱스타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


8. 시크릿 가든

2015년 ‘카날 마가진’을 통해서도 아르헨티나 전역에 방영된 시리즈로서 총 24편이다. 로맨스, 판타지, 가족 드라마, 추리 등 모든 장르가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엮여 있다.


9. 프로듀사

한국의 매우 인기 있는 리얼리티 쇼의 이면을 보여주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한국의 음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극적인 면을 잘 끄집어 낸 드라마. 유머요소가 많으며, 판타지 세계에 대한 현실적인 시선을 제안한다. 한국 드라마의 주제의 다양성과 진화를 증명하는 작품


10. 밀애

강렬한 멜로드라마. TV로는 쉽게 보고 느낄 수 없는 연기자들의 진한 해석. 이 감동에는 국가적인 경계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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