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북 인권 증진의 중요한 진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는 북한에서의 인권과 인간 존엄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과 유엔에 역사적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현장사무소 설치를 권고한 지 2년 만에 북한인권사무소가 탄생한 것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열망과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는 유엔 창설 70주년, 마그나 카르타 제정 8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인간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마그나카르타와 유엔헌장의 정신이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면서 “사무소 개설이 국제사회가 어렵게 얻은 성취인 만큼 이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유엔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기능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전세계 인권 옹호론자들과 유관 이해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증진시키는 촉매로서의 기능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기여자로서의 기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인권존중은 한국 외교에 있어 본질적 요소로서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북한인권사무소 유치를 우리 정부에 요청한 데 대해 이를 수락한 것은 인권 존중과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평등과 존엄, 그리고 자유를 진정으로 향유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