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주민이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

지난 20일 평택시의회에서 곽미연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말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일 평택시의회에서 곽미연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말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민들과 진심을 나누는 소통으로 사랑받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평택 해바라기 초선 곽미연 의원

평택시의회 곽미연 복지환경위원장(민주당, 중앙, 서정동)의 정치 철학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해바라기 생활정치'를 슬로건으로 출마, 시의회 배지를 처음 달았다.

정치라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만남이다. 오랫동안 사람과 만남을 통한 참여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는 곽 위원장은 "제가 참여해서 평택시를 완벽하게 변화시킬 순 없어도, 조금이라도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면...그런 참여 정치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런 정치철학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온전한 실천을 위해 시민의 봉사자로 의정활동에 뛰어든 곽 위원장은 지난 3년의 성과물을 토대로 이제 남은 1년의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그 동안 곽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현안 사업과 민원 그리고 정책이나 행정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또한 조금 더 나은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7분발언 및 시정질문을 통한 집행부에 정책제언을 많이 해왔다. 

한결같은 초심이 느껴지는 정치인, 곽 위원장을 20일 평택시의회에서 만나, 소회와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0일 평택시의회 곽미연 복지환경위원장이 투데이경제와 만나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말하고 있다.
지난 20일 평택시의회 곽미연 복지환경위원장이 투데이경제와 만나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말하고 있다.

다음은 곽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정치를 작게는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정치 경력은 짧으나 결국 정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어떤 만남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참여하고 싶었다.  작은 변화가 정치라는 것! 꼭 그 변화에 참여해 보고 싶었다.

- 정치 철학이 있다면?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시의원은 지역구가 있다. 그 지역구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지역주민들의 현안과 민원 등이 많다. 그런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대신 목소리를 내달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가려운 부분을 시원학 해줄 수 있고, 또 친근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결국 주민들과 진심을 다해 소통해서 그분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공약은 얼마나 실현됐나? 대표적인 실현된 대표적인 사례도 말씀해 달라.

많은 공약을 했었다. 그 중 삼성에 지역 주민들 우선 취업이 있었다. 제 목소리가 컸었는지 삼성측에서 많이 수용해 주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 시국임에도 우리 지역 경제가 다른 곳에 비해 덜 어려운걸로 알고 있다.

또 지역 현안인 서정동 점촌 지역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뉴딜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93억 원을 확보했다.  사실 점촌 지역은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이었다. 길 건너 신도시가 생기고 있고, 상실감이 컸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 주차장이 생기고, 시니어커뮤니티 거점 공간이 생기고,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사실 사업이 선정되기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주민회의를 통해 함께 고민했었다. 모두가 협동하여 만들어낸 힘든 과정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초에 시민들로 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너무 행복했다.

- 평택시 초대 복지환경 위원장이다. 민원이 제일 많은 위원회다. 대표적인 민원 해결 사례를 얘기해달라.

개별적인 민원도 해결하고 있지만, 비슷한 민원은 조례 발의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택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조례안'이 있다.  고령, 질병, 장애 등을 사유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 평택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개정'해 공중화장실에 경고음 발생기를 설치하여 범죄예방 및 각종 응급상황 발생시 활용토록 하여 성범죄 예방 및 공중화장실 이용 시민의 안전을 도모했다.

더불어 최근 정인이 사건으로 아동학대 예방이 국가적 이슈라서 평택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평택시의회 곽미연 복지환경위원장
평택시의회 곽미연 복지환경위원장

- 그 동안 조례 발의한 것이 부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를 말해달라.

조례를 총 9개 발의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조례는 폐기물 관련 일부 개정 조례다. 그동안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은 생활폐기물 보관 시설 또는 용기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개정 조례에 따라 이들 건축물도 신축시 생활폐기물 보관용기 설치 기준에 따라 보관용기를 설치해야 한다.

- 탄소중립도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의견을 얘기해 달라.

지난 2월 1일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7분 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정책 방향으로 ▲경제구조 모든 영역에서 저탄소화 추진 ▲신유망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 전환 ▲탄소중립 제도적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세부 방안으로는 30년 그린웨이 프로젝트 단계별 운영 확대, 수소 융·복합단지 구축, 탄소중립도시 선언 발표, 탄소중립 연구용역을 통한 제도 개편 방안 검토와 시너지 제고 방안 마련 등이 있다.

- 지역구가 중앙, 서정동이다. 지역구에 대한 특징과 성공적인 민원 해결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중앙동에 비해 서정동은 빌라촌과 단독이 많아 사실 너무 열악하다. 서정동 같은 경우엔 노인정 8개~9개가 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 공모’ 사업에 선정돼 93억 원을 확보하여 어느 정도 해결됐다.  

성공적인 민원 해결이라기 보다는 가슴 아픈 민원 하나가 특히 기억나는게 있다. 독거노인이 사망한 사건인데, 동사무소나 관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경찰에 신고하고 소독하는 것 밖에 없더라. 당시 해외 연수로 외국에 있어서 전화로 시체를 치우고 환경 정리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렇듯 서정동 길 건너는 화려한 불빛이 비치지만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굵직한 것부터 작은 것까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서정동이 더 이상 낙후되어 있고, '빈' 한 곳의 대명사가 아닌 행복한 주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앙동도 적재적소에 맞게 장단점을 잘 살려 앞으로 변화되는 북부가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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