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세네갈 도약계획(Plan Senegal Emergent, PSE)’ 아래 추진하고 있는 교통, 에너지, 주택, 교육, 농업, 관광 등 26개의 핵심 프로젝트(101억 달러 규모)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 중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PSE는 살 대통령이 2013년 수립한 중장기 경제사회개발계획으로 세네갈 투자진흥청은 다카르-말리 철도건설(15억 달러 규모), 중서부-북서부 연결고속도로(12억 달러), 관개농업유역 확장개발(6억 2000만 달러) 등의 26개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해 민관 파트너십 사업(PPP)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네갈 투자진흥청장은 살 대통령의 이번 방한 계기에 5일 열리는 한-세네갈 비즈니스 오찬에서 PSE 관련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또 회담에서 해양수산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 최대 항만설비를 갖춘 최대 수산국(연간 약 47만톤의 어획량)으로 한국 원양어선은 세네갈 인근 대서양에서 연간 약 3만톤의 수산물을 생산중이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계기 체결되는 ‘해양수산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의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네갈측은 제2차 해상인프라사업(8800만 달러)에 우리 기업의 참여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 ‘해상인프라 구축사업’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준설 설비 공급, 유류 저장시설 신축 및 유지·보수, 컨설팅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살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다.

우리 정부는 또 수산물자 지원 ODA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선박 공여사업 추진을 통해 해양 수산 분야 성장 잠재력이 큰 세네갈과 향후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세네갈이 추진중인 경제자유구역 설립과 관련, 항만·공항·도로 등 우리의 경제자유구역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세네갈에 ‘한국형 경제특구’ 개발 공동 추진을 통해 우리기업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세네갈의 ‘디지털 시티 구축사업’(7000만 달러 규모)에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키로 했으며 새마을 운동 경험 전수, 농산물 생산성 향상 등의 농업 분야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