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수원시장)가 24일 09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대 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해 지방분권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의 문을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첫째, 코로나19 및 자연 재난 극복, 둘째, 적폐 청산 및 개혁 과제, 셋째, 민주당의 대중정당화를 위한 정책과제와 실행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의 실현을 위한 제10차 개헌 및 이를 통한 ‘제7공화국’ 개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선거운동 기간 내 “민주당이 건강해지려면 검증된 지역 풀뿌리 정치인이 당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는 저의 호소가 많은 대의원들과 당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한 후 힘겨운 수해복구의 상황 속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광훈목사 등 감염병 확산을 유발한 인사들에 대한 준엄한 법적 처리와 미래통합당이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 19 및 자연 재난 극복을 위해 ‘수해 지역에 대한 보다 신속한 재난지역 선포와 맞춤형 지원’, ‘제2차 재난지원금 및 전 국민고용보험 적극 추진’, ‘코로나19의 확산 차단 대책 및 강력한 법 집행’ 등의 필요성을 제시한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및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검찰개혁 추진’, ‘지방정부 중심의 국가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 추진,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국가로의 전환 등을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염태영 후보는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지방정부의 대표 참여 제도화’ 및 ‘당원 중심의 자치분권 정당화’, ‘지구당 부활 및 후원회 허용을 통한 지역중심 지구당 활성화’, ‘권역별 순회 최고위원회 개최 및 지역여론 수렴 제도화’, ‘민주당 전당대회의 정치축제의 장 및 정책경연장화’, ‘민주연구원의 권역별 분원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촛불 혁명의 연장선에서 지방분권형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언급한 후 “국가의 시대를 지나 도시의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 중앙 중심의 국가운영에서 지방정부 중심의 자치분권국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후보의 이와 같은 행보는 자치분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스스로를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지금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개헌논의가 중앙권력구조의 논의를 넘어 지방분권을 통한 대한민국 정치‧행정체제의 개편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는 현 3선 수원시장으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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