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투자의 적기... 전용 모바일 앱 ‘테사(TESSA)’

코로나19 이래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흉악한 경제 위기를 경험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찾아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투자법이 주목받을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재테크 수단, 미술품

미술품은 이런 시기에 가장 주목받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단계별 장벽이 높아 소수 투자자에게만 열려 있던 것이 사실이지만, 다음과 같은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미술품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아트 프라이스(Art Price)가 제공하는 미술품 가격지수 ‘Artprice100 지수’는 지난 2000년부터 미국 증권가의 S&P 500 지수와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S&P 500지수가 5.6%, 나스닥 지수가 3.9% 하락하는 동안 아트마켓리서치(AMR)사의 ‘아트100 지수’는 10.6% 상승했다. 또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1978년작 <Day Pool With Three Blues>는 19년간 총 15.76배의 상승률을, ‘장-미쉘 바스키아’의 1981년작 <Fishing>은 24년간 총 236.6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주식에 비해 훨씬 안정적

부동산이나 주식과 달리, 미술품의 가격은 경제적인 상황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그래서 미술품은 전통적으로 금,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취급되어 투자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시티은행이 2019년에 발간한 <The Global Art Market: Drivers of Evolution>에 따르면 미술 자산과 타 자산 간의 상관계수는 -0.15에서 0.34 사이로, 타 자산과 매우 낮은 상관도를 보인다. 부동산과 주식에 각종 세금 및 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미술품에는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사망한 작가의 작품에 한하여 6,000만 원 이상을 양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미술품은 전부 비과세 처리된다.

‘포스트 코로나’, 미술 투자의 적기

무엇보다 사상 첫 0%대 기준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는 미술 투자를 시작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적기다. 미술품은 저금리 시대 최고의 투자 대상으로 꼽힐 만큼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씨티그룹에 따르면 미술품 가격은 실질금리의 하락기 또는 저금리 기간에 상승한다.

기존 단점 보완, 신개념 미술 투자 앱서비스 ‘테사 TESSA’

이렇듯 투자적 매력이 높은 미술 투자를 앞으로는 모바일 앱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아트블록(ARTBLOC)이 미술 투자 전용 앱서비스 ‘테사(TESSA)’를 출시한 것이다.

<이미지 3. 미술 투자 전용 모바일 앱 ‘테사(TESSA)’>

테사에서는 누구나 10,000원부터 1,000원 단위로 미술품 투자가 가능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술품 잠재고객의 향후 미술작품 구매의향률은 88.8%로, 고려하는 주된 장르의 가격대는 ‘3백만 원 미만’이 가장 높았다. 가격대만 저렴하다면 미술품 구매 의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에 테사는 ‘분할소유권’ 방식을 도입해 가격적인 부담을 대폭 줄였다. 한 작품당 소유권을 1/n로 분할해 판매하는 만큼 10,000원으로 시작해 1,000원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회 초년생을 포함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고액 투자는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로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작품 매각 시 발생하는 차액과 렌탈 시 발생하는 렌탈료로 분할소유권 보유량에 따라 지급된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온전히 적용한 미술 투자 서비스라는 점도 눈에 띈다. 그런 만큼 투자하는 데에 필요한 평가나 소유권 현황, 거래 기록 등 자산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

외부적인 요소로 작품 가격에 변동이 생길 경우 해당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추후에는 전용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해 P2P 방식의 개인간 소유권 거래를 지원할 예정으로, 사용자들은 이곳을 통해 보유한 소유권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실물 작품의 보관 및 관리는 모두 회사에서 책임진다. 작품 감상을 원할 경우 모바일 앱에서 위치 정보를 확인한 후 방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테사를 출시한 아트블록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의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고 작품 실물을 공개하는 <호크니 나이트 위드 아트블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자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4월부터는 앤디 워홀의 파트너이자 ‘검은 피카소’라 불렸던 장-미쉘 바스키아의 작품 판매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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