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부담비율 50%로 완화…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여


현재 양촌, 통도사 등 2곳에서만 설치·운영되고 있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IC)이 20여 곳으로 확대 설치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IC)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만 다닐 수 있는 소규모 나들목이다.


구조가 단순해 설치 비용이 적고 우회거리를 단축시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나 사업비 부담 등으로 지자체에서 설치를 꺼렸다.


▲고속도로 본선 연결형 하이패스IC 개념도


이에 국토부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IC)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지자체의 부담비율을 총사업비의 50%로 완화한다.


그 동안 영업시설 설치비는 도로공사가, 연결도로 사업비는 지자체가 전액 부담해 지자체 부담(총사업비의 80%)이 컸지만 이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설치지역도 고속도로 휴게소 뿐만 아니라 본선까지 확대한다.


그동안 소요사업비가 적고 지역접근이 쉬운 휴게소, 버스정류장에만 설치했으나, 앞으로는 고속도로 본선까지 설치해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은 물론 교통 혼잡도 줄인다.


국토부는 수요조사,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4월까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는 설계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설치중인 양평·망향·천안·옥산 휴게소 하이패스 나들목 외에도 울산고속도로 범서 나들목(울산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유천 나들목(대구시) 등 약 20여 곳이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설치가 적합한 곳에 가능한 많이 설치해 지역주민이 이용 편의성과 운송물류비 절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관광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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