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한국] 잇단 서울예찬 보도…도시의 다양한 매력 소개

“즐거움이 가득한 짜릿한 도시”, “운치 있는 문학과 예술의 도시”, “찰칵, 찰칵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 누름을 재촉하는 도시”…. 여기는 어디일까? 뉴욕?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NO’ 바로, 서울이다.

 

짜릿한 젊음의 도시, 색다름 속의 조화 돋보여


지난 7일 독일 유력 일간지 FAZ는 <짜릿한 도시 서울> 기사에서 “서울은 오랫동안 도쿄나 상하이의 그늘에 묻혀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며 서울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FAZ는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짜릿한 도시이자 젊음의 도시로, 무엇인가 색다른 것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았다.


또 “너무나 다채롭고 시끄럽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잘 정돈되어 조화롭게 펼쳐지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며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가장 적합한 곳이 아마 서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FAZ는 이태원, 강남, 홍대, 인사동의 모습을 소개하며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다. 신문은 이태원을 “특별하고 늘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소개한 후 “여행 가이드 책자는 치안이 무척 잘 되어 있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곳이 이태원이라고 했지만 이는 잘못된 설명”이라며 이태원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남을 설명하며 “하나같이 말쑥한 복장의 젊은이들이 가득한 곳으로 거리의 모든 상점들에서 K-Pop과 테크노 파티음악이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또 K-Pop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소개, “한국 문화의 풍요로움을 단순히 ‘미국의 영향을 받은 문화’라는 표현으로 대변할 수 없다.


한식의 맛은 세계 최고수준이며 이 시대의 한국 영화는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다”고 극찬했다. 홍대에 대해서는 “손님들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종업원들이 인상적”이라며 “베를린이라면 그저 손님이 떠난 테이블을 행주로 닦아내면 그만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인 DJ의 말을 빌려 “독일인들은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 너무 까다롭게 평가하지만 한국인들은 음악에 완전히 묻혀 제대로 즐길 줄 안다”며 음악을 즐기는 한국인의 모습을 전했다. 기사 말미에 FAZ는 인사동의 숨어있는 식당들을 더 찾아다니지 못해 아쉽다며 서울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문화와 문학이 어우러진 도무지 잊기 힘든 도시


홍콩 문회보는 지난 3일 <서울의 발자취>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의 필자는 “모두가 아름답다고 입 모아 칭찬하는 이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쪼개 둘러본 서울은 확실히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문화의 우수함은 언제나 사소한 것에 있는 법”이라며 “서울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끄럽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창덕궁 근처를 방문한 일화를 통해 “서울의 오후, 햇빛,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거리들이 모두 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라고 재촉하는 듯 했다”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필자는 인사동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며 “예술의 숨결이 가득한 유명한 문화의 거리인 이곳을 단번에 사랑하게 되었다”며 “각종 예술품들과 한국의 전통 의상이 진열된 상점들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기술했다. 또 ‘문학과 문화가 없는 도시는 빈혈(貧血)과도 같다’는 어느 홍콩 작가의 말을 인용해 “서울은 문학과 문화를 모두 갖춘 도시라 확실히 달랐다. 직접 와서 보고 느낀 서울은 도무지 잊어버리기 힘든 도시다”라고 전했다.


홍콩의 명보도 17일 <문예청년들이 서울 여행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암호> 기사를 통해 서울의 문화·예술적 측면을 보도했다. 명보는 “오늘날 각종 매체들과 여행관련 서적은 ‘쇼핑’ 같은 서울의 단편적인 부분만 소개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뒤 “예술과 독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서울을 여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 한국의 예술과 문학은 상당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라면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와 ‘MMCA(국립현대미술관)’라는 두 가지 ‘암호’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보는 “이 두 곳을 알게 된다면 당신에게 서울은 분명 매력 있는 도시로 다가올 것”이라며 서울 방문을 적극 추천했다.


서울의 매력은 이미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인 여행정보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도 2014년 여행자들이 선정한 아시아 25개 상위 여행지중 하나로 서울을 선정했으며, 영국 <Guardian>도 서울은 놀라운 인프라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의 하나로 미래의 도시를 보려면 서울로 가야할 것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