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 동탄 신도시 지역 대상...90대 순차적 투입

서철모 화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이 9일 올 하반기부터 동부 도심인 병점, 동탄 신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와 관련하여 대략적인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시장은 "마을버스 90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2022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차량대수는 상황에 따라 보다 증차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배차간격은 10분을 기본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버스노선 신설 및 재조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화성시는 각종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항목이 많다"라며 "급속히 성장하면서 성장지표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정책의 근간이 되는 기초조사와 데이터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교통문제를 예로 들면, 정류장별 이용 인구, 도로혼잡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수단 및 비중 등 교통정책을 수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지표와 조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운행뿐 아니라 화성시 대중교통 정책이 과학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립, 집행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혼란과 불편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운행도 객관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환승거점, 아파트 단지 등 주거밀집지역을 잇는 노선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퇴근시간 등 교통상황에 따라 최적길, 최단길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점을 감안하여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어 운행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전환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책안이 나오면 지역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께 기초조사 자료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망 확충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편에서 교통문제를 포함하여 살기좋은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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