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어린이집 정치탄압 편파지원 중단하라"

7일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가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시의 부당·갑질·불통 행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수원시의 어린이집연합회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 곪아 터져 대규모 집회로 이어졌다.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는 7일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시의 부당·갑질·불통 행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 이후 수원시가 어린이집연합회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지속한데 따른 항의로 약 500여명의 원장이 동참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A 총무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수원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공천됐다.

하지만 A 총무는 개인 사정으로 비례대표를 중도 사퇴했고, 이후 연합회 소속 간부가 특정 정당 후보로 출마한 것에 대한 수원시의 압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연합회 측은 시 담당공무원들이 ‘보조금 차별적 지원’ ‘인격 모독성 발언’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수원시의 연합회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 곪아 터진것이라고 귀띔했다.

연합회는 집회를 통해 시가 지방선거 직후 법인 등록된 특정 단체를 편파 지원하고, 일선 원장들에게 해당 단체 가입을 종용해 민간의 분열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언론에 '연합회와 협의도 소통도 않겠다'는 취진의 발언을 한 관계 공무원의 징계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약속 및 시장 면담 등을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방침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집회를 통해 그동안 수원시의 일방적 '갑질' 사례는 물론 연합회에 대한 시 공무원들의 부당 행태도 낱낱이 밝혀 재발 방지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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