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빈 방문 이후 1년만에 완공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즈 강변 국방부 옆 공원에서 개최된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식에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식은 1995년 양국이 기념비 설치 문제를 두고 협의를 시작한지 20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 (사진제공=외교부)


그 동안 한국전 참전 16개국 중 유일하게 영국에서만 수도에 참전기념비가 없었다. 대신 세인트폴 성당(St. Paul's Cathedral) 지하에 한국전 전몰용사위령패만 존재했다. 


기념비는 5.8 미터 첨탑과 첨탑 앞 3.1 미터 영국군 동상으로 구성됐으며, 첨탑 동쪽(전면)면은 한국 지형 조각과 기념비임을 나타내는 문구를 기록했다.


첨탑 서쪽면은 한반도 지형과 대한민국 국기를 묘사했고 북쪽면은 유엔기와 기념문구를 기록했다.


참전기념비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기공식이 열린 뒤 1년만에 완공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윤병세 외교장관을 통해 “런던 참전기념비는 한영간 긴밀한 우호관계의 표상이자 5만6000여명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 세대들이 기억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글로스터 공작(영국 여왕의 사촌)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한 답사를 통해 “런던 참전기념비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이를 잊지 않겠다는 경의이고 한영 양국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되새기는 상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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