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습 중심에서 유아·놀이중심으로 바꿔야

▲ 권역별 운영개요
[투데이경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7일부터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한 누리과정 현장포럼을 5개 권역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역량인 창의성, 협업능력, 감수성을 효율적으로 함양하기 위해 놀이를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사·학습 중심 교육을 유아·놀이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누리과정을 개정하고,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도 지난해 12월 ‘제3차 중장기보육 기본계획’을 통해 영유아의 놀 권리 및 균형적 발달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누리과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교육주체인 현장교원에게 누리과정 운영 및 개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유아교육·보육계 전문가 2명의 ‘유아·놀이 중심 누리과정’이라는 주제 발표 후,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참여한 교원들 간의 그룹별 분임토의 및 토의 결과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한 교사들은 유아·놀이중심 개정 방향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현행 누리과정 중 초등 1학년을 넘는 학습요소의 배제, 운영의 자율성 확대 방안 등을 누리과정 개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놀이중심 교육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향상 지원과 교사당 유아 수 감축, 현장의 한글 선행교육 문화 개선 등도 제안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누리과정 개정 연구 과정 및 권역별 현장 포럼 등을 통해 유아·놀이중심 유아교육·보육 방향에 대해 현장 교원의 인식을 확산하면서, 연말까지 누리과정 개정 시안 발표와 공청회를 거쳐 내년 중 누리과정을 개정·고시할 계획이다.

교육복지정책국 설세훈 국장은 “이번 포럼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누리과정 관련 의견을 제시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충분한 소통을 거쳐 미래사회 역량 중심 누리과정 시안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제안된 유아교육 제도개선 과제 또한 유아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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