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DDD모바일 김동우 대표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DDD모바일, 하얀 벽에 걸린 김동우 대표 사진이 눈에 띄었다. 흡사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한 김 대표의 사진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모바일 사업, 두 달 전 3호점을 오픈한 DDD모바일 김동우 대표를 만나 진솔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DDD모바일 김동우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의 모습


김대표는 모바일 사업을 하던 친척을 따라 이 길로 뛰어들었다.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온 그는 6년 뒤, DDD라는 상표를 출원하며 사업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일단 부딪히며 시행착오를 즐긴다는 김동우 대표는, 특유의 자신감으로 직원생활을 하며 얻은 노하우가 큰 밑거름이 됐다.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을 강조하며 "말 한두 마디에도 고객의 니즈를 포착하고, 고객 입장에서 후회 없는 상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이 당장 구매하지 않더라도 열정적이고 솔직하게 대한다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하는 김 대표를 보며 DDD모바일의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014년 휴대폰 보조금을 규제하기 위해 발의된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과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박리다매를 취했다. 또한, 대외적인 홍보 활동을 늘리고 고객의 매장 방문 대신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며 DDD모바일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이 또한 극복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믿음을 알게 된 대목이었다.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동우 대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식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과 믿고 의지하는 식구처럼 지내다보니 매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팀워크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노력 80%에 자신의 의지가 더해져 DDD모바일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직원들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김 대표의 모습은, 자신이 직원 생활을 했던 경험에서 나온 진심의 모습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비관련 다각화로, DDD라는 브랜드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사를 해서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닌, 사람을 남긴다고 말한 사람부자 김동우 대표! 초심을 갖고 직원들과 다 함께 잘 되는 것이 꿈이라 말하며,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하지 않고 DDD모바일을 키워나가겠다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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