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통합관제센터와 지능형 사이버보안체계 등
서울시는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의 의장도시로 세계 130개 도시에 스마트시티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다. 2015년 이후 서울형 스마트시티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인원만 천 명이 넘는다.
서울시는 필리핀 마닐라개발청의 초청으로 29일에서 오는 6월1일 3박4일간 마닐라시를 방문,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노하우와 사례를 현지에서 직접 전수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이 서울시의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인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부터 공공 WiFi, CCTV 통합관제센터와 지능형 사이버보안체계까지 서울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소개하고 협력사항을 토론, 논의할 계획. 먼저 서울시는 ‘서울시-마닐라 개발청 스마트시티 세미나’에서 마닐라 개발청장과 17개 자치시장 등 48명을 대상으로 서울형 스마트도시 구축 과정과 운영 프로세스를 브리핑한다.
특히, 교통 혼잡, 대기 환경 등 마닐라시의 고질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서울시의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등 서울형 스마트 기술 도입 방안도 논의한다.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은 지하철 터널을 이용하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주민센터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으로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다.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은 센서, 통신 등 첨단 ICT기술을 통해 교통 체증, 교통 단속 등 도시교통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 마닐라개발청장과 면담에서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울시가 겪은 난관과 이를 극복하는 여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마닐라시의 각종 도시문제를 스마트시티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스마트시티 수출협의회 소속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 국내우수 ICT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도 모색하는데도 방점을 둔다.
서울스마트시티 수출협의회는 서울시, 한국스마트카드사, 한국중소ICT중소기업협동조합 등 6개기관이 모여 해외진출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협력하는 조직이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천만 인구의 서울시와 1200만의 마닐라시는 교통, 안전, 환경 등 많은 도시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할 여지도 넓다”며 “서울의 선진 스마트 기술을 매개로 마닐라시와 교류 보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국내 ICT 기업의 세계 진출 관문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길 기자
news@too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