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남 기자회견에 입장발표 팩트 체크
남 후보측 "거짓말은 눈덩이" 확대 재생산 나서

6.13 지방선거에서 서로의 장단점을 잘알고 있는 경기도지사 캠프에서 자신의 우위를 지키기 위한 설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호 1번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와 당지지도에서 앞서있다.

반면, 수성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도정평가의 높은 점수화 현 지사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양측 모두 '개인사', 또는 '가정사'가 15% 정도로 점쳐지고 있는 부동층의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핵심 카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당히 강한 반격에 이재명 전 성남시장측에서 나서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는 남경필 후보측에서 변호사 출신인만큼 팩트를 중시하는 이재명 후보가 결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17일 이재명 캠프는 '남경필 후보 기자회견에 대한 이재명 캠프 입장'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넘어서 팩트 체크로 반전을 노렸다.

이재명 캠프에서 밝힌 '2012년 어머니 폭행사건 당시 타임라인'에 따르면 형 A씨가 2012년 5월28일 수년간 왕래를 끊은 어머니 집을 쳐 들어가 '집에 불을 질러 죽인다. 다니는 교회에도 불을 지른다'고 위협하면서 이재명에게 전화연결을 하게 하여 통화하여 말다툼을 벌였다.

6월5일에는 형의 패륜행위 때문에 이재명의 처 B씨 그 무렵 A씨, D씨를 찾아가 만났는데 형은 제수인 B씨를 앞에 두고 어머니가 돈을 빌려주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 내가 나온 XX 구멍을 칼로 쑤셔 죽이겠다.’는 취지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막말을 수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이 문장을 제외하고도 모두 9개의 항목에 대해서 이재명 캠프측은 날자를 모두 언급하면서 반박했다.

서두에 이재명 후보측은 "이재명 후보 관련 음성파일은 원본이 아니라 일부가 편집되어 왜곡된 것"이라며 "이 후보와 형님 부부는, 형님의 패륜폭언 이후 욕설 다툼을 했고 형님의 어머니 및 형제 폭행 후 또 다시 욕설다툼을 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는 선거 이슈로 자리잡게 하고자 하는 측과 그것을 막겠다는 측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치인과 상관없는 사례가 다시 정치가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은 기정사실이다.

곧바로 남 후보측은 '이재명 前시장님, 7월 6일 통화는 또 뭡니까?'라며 "이 전 시장 측이 폭행사건의 타임라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며 "1번부터 9번까지 폭행사건의 순서가 보도되었는데(E뉴스. 5월17일자) 기존 해명에는 보이지 않던 2012년 7월6일이라는 특정 날짜가 등장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간 이 전 시장은 여러 공개석상에서 어머니가 폭행을 당한 그 날 폭언을 했고, 그것이 녹음됐다고 주장을 해왔다. 이에 반해 故 A씨 측 주장과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 결과를 보면 욕설을 한 문제의 녹취는 2012년 6월 초중순경이고, 폭행 사건은 2012년 7월 중순경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데, 갑자기 등장한 7월 6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설령 7월 6일이 폭언이 녹음된 날이 맞는다고 쳐도, 녹음이 폭행 이전에 이뤄졌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민은 진실을 듣고 싶어 한다. "거짓말은 눈덩이와 같다"는 마르틴 루터의 격언을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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