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협의회 "대림산업이 분양 홍보와 다른 문제점 많다"

대림산업이 분양한 경기도 용인 ‘대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입주민들이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27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2015년 10월 분양하고 최근 분양이 완료된 6,800세대 규모의  ‘대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입주민들이 "대림산업이 분양 홍보와 다른 문제점이 많다"며 용인시청 삼거리에서 500명 규모 집회와 대림산업 부회장 자택앞에서 100명 규모로 집회를 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조감도

입주자협의회는 "단지 특성상 ‘육지의 섬’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분양 당시 도로·학교·대중교통·관공서 등 주변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었으나, 입주시 이런 모든 불편함이 개선된다는 홍보만 믿고 분양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러나 대림산업의 분양 홍보와는 다르게 학교, 도로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매가 속출하는 등 수분양자들의 재산상의 처분이 이뤄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은 오래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이 됐으며, 입주예정자들이 모인 카페(입주자협의회) 회원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요구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시행사인 동우개발, 시공사인 대림, 사업승인 주체인 용인시청은 현재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입주자협의회측은 대림측이 용인-동탄 더블생활권, 동탄생활권 10분대 접근, 동탄-수서간 GTX 2016년 개통으로 수서역까지 15분이라고 홍보했으나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321번 도로는 단지 앞을 제외하고는 왕복2차선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용인시청까지(9km)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인근 산업단지 공사 중 장비 차량으로 사고위험 노출 및 저속운행시 교통체증 가중, 동탄으로 가는 82번 도로 역시 대부분 왕복 2차선이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동탄역까지 (8km) 1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도로 및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했다.

유치원, 초∙중∙고교도 분양시 광고에는 병설유치원, 단설유치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단지내 개원·개교 예정으로 원스탑 교육이 이루어 진다고 했으나 초등학교 2곳 중 1곳은 심의에서 탈락하여 용도 폐기되었으며, 단지 인근 초등학교를 단지 내로 이전하여 개교했고, 고등학교는 계속적인 교육부 중심위 탈락으로 설립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재원마련 방법 요구)이나 입주예정자들의 끊임없는 민원과 요구에도 시행사, 시공사, 용인시는 재원문제를 해결할 적극적인 자세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입주자협의회 측은 대림산업이 분양 당시 약속한 ▲공공행정 서비스 등 관공서 유치 ▲숲세권 신도시급 대단지 조성 ▲한숲 애비뉴(스트리트몰) ▲시공품질 등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제기하는 거의 모든 문제는 대림산업측의 문제가 아니라 관공서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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