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예비후보의 범죄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서 예비후보 '컷오프' 통과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력의 핵심조건이 도덕성인데, 서 예비후보의 범죄경력이 도덕성에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공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채인석 현 시장 등 화성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가졌다. 채 시장은 지난 13일 화성시의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서 예비후보의 범죄경력이 문제가 됐다. 서 예비후보는 1998년 음주 벌금 200만 원, 2005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야간·공동상해) 벌금 500만 원 등의 범죄경력이 나왔다.

특히 서 예비후보의 폭력 등과 관련한 범죄경력은 판결문에는 죄질이 나쁜 것으로 판시돼 서 후보가 상해와 관련해 합의를 봤음에도 벌금 500만 원을 판사가 판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 예비후보는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음식점을 운영했는데 공군사관학교 후배들이 찾아와 술을 마시던 중 공사 출신이 음식점을 운영하느냐는 취지의 말에 화가 나 시비가 붙었다. 서 예비후보가 격분해 술병으로 후배들의 머리를 내려치고 깨진 병을 휘둘려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8년 음주 벌금 200만원의 범죄 경력도 문제가 돼고 있다.

화성시민 최 모(남, 50)씨는 "1998년이면 서 예비후보가 공군장교를 임관하고 의무복무기간 중일텐데, 공무원 신분으로 음주운전을 한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런 사람에게 화성시장을 맡기는 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일 박광온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공천심사에 대해 "공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조건은 도덕성이다. 깨끗한 후보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원칙과 상식의 공천만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15일 민주당 공관위가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심사 결과에 서 예비후보를 '컷오프'시킬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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