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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의 계절…우리 가족 건강 지켜줄 마스크는?
김나형 기자 | 승인 2018.04.12 22:20

따뜻한 햇살 아래 꽃이 피고 새들이 재잘거려야 할 봄. 하지만 최근 우리에게 봄은 대기가 뿌연 회색빛으로 뒤덮인 답답한 계절로 다가온다. 미세먼지와 그보다 더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화사한 봄 대신 시야가 희뿌옇게 흐려져 숨 쉬기가 두려운 봄이다. 여기에 4~5월 황사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마스크다.

물론 모든 마스크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그리고 황사 입자들을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가 필요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등 입자성 유해물질과 감염원들에게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런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돼 있다. 이렇게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겨울철 얼굴 보온을 위해 사용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등으로부터 우리의 호흡기를 보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13일 69개 회사가 만든 372개 보건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허가했다.

‘의약외품·KF’ 표시된 보건용 마스크

우선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KF(Korea Filter)’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KF 표시는 보건용 마스크가 보유한 미세먼지 같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표시다. 통상 KF 표시 뒤에 80, 94, 99 같은 숫자가 함께 표기된다. 이때 표기된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의 차단 효과가 더 크다. 하지만 미세입자의 차단 효과가 큰 만큼 호흡하기 힘들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니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황사 등의 농도 등에 따라 적당한 제품을 구입해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F80으로 표시된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KF94는 0.4㎛ 크기의 입자를 평균 94% 걸러낼 수 있고, KF99는 0.4㎛의 입자를 평균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약국은 물론, 편의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요한 건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의약외품’인지, 또 KF80과 KF94, KF99 표기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일명 ‘코마스크’로 불리는 제품을 팔고 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코마스크와 관련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등으로부터 코와 입 등 호흡기 전체를 보호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제품임을 밝혔다. KF 표시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외품도 아니다.

식약처는 코마스크처럼 입자 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각종 마스크들이 마치 황사나 미세먼지 등을 막아줄 수 있는 것처럼 광고, 판매되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온라인에서 공산품 마스크를 마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과대·거짓 광고를 721건 적발했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 허가 현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 있는 ‘의약외품 자료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약외품와 KF80·KF94·KF99 표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했다면 어떻게 착용해야 할까.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을 하면 모양이 변형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같은 입자를 차단하는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포장을 뜯은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일단 착용했던 보건용 마스크는 먼지와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재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 충혈된 눈 인공눈물로 씻어내야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 또 착용한 후에는 마스크의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임산부와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호흡이 불편하다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필요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에게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용 마스크 착용 외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등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가 심할 경우 외부와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공기가 유입될 수 있는 창문 등을 닫아야 하고, 가능하다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게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수건을 적셔두는 것도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 등이 심한 날 외출을 했다면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몸 전체를 샤워하면 더 좋다. 양치나 구강청정제로 입 안을 세척하는 것도 필요하고, 때에 따라 식염수 등으로 콧속을 닦아내는 것도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황사가 심할 경우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많을 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고, 가려움증이나 충혈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외출을 했다가 눈이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깨끗하게 눈을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황사가 심할 때에는 과일이나 채소를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조리기구 등을 세척하고 살균·소독해 잔존 먼지 등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나형 기자  news@too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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