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전세가율 경기도 최하위권, 아파트 매매가격 제자리

경기 평택 소사벌택지지구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의 분양가가 여건이 좋은 동탄보다 높아 '고액 분양'이라는 논란과 함께 투자목적 구입은 가치 하락의 위험성이 높아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효성건설은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효성은 수백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강남과 별내 신도시의 효성해링턴코트가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며 이를 평택에도 적용하며 광고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미분양의 무덤'으로 전락한 평택시에 효성해링턴이 살아날 수 있을까?"라며 우려를 내놓는 상황이다.

게다가 분양가가 84㎡ 기준 테라스의 형태에 따라 분양가가 38,000만원에서 49,600만원까지 형성되고 있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동탄 신도시의 분양가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진단이다.

또 효성해링턴 코드가 들어설 주변 아파트인 2017년 완공된 중흥의 경우 84㎡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31,000만원에 거래 되고 있어 주변 시세보다 상당히 비싼 편이다.

특히 평택의 경우 1월 기준 미분양이 779개로 심각한 가운데 평택의 전세가율이 2월 기준 72.1%로 경기도 최하위권이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최근 1년간 1.4%오르는데 그쳐 경기도 평균 5.5%의 4분의1 수준이다.

게다가 매매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7월 100선이 무너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2월 기준 98.8로 경기권 꼴찌다.

이런 상황에 평택권 아파트를 투자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동탄의 경우 남동탄 주공 테라스 하우스의 경우 4억에서 5억 까지 금액이 형성되고 있어 훨씬 비싸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도금 부담이 없다는 부분이고, 평택 미분양 고덕 신도시 삼성 반도체 호재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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