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정기연주회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김종현)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59회 정기연주회-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를 통해 시민들에게 봄인사를 전한다.

특히 폭넓은 음역과 깊은 음악성이 요구되는 무반주 합창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철야기도) Op.37 전곡을 들려주게 돼 무엇보다 합창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교회 합창음악은 20세기 초기 황금기를 누렸다. 1915년에 초연된 라흐마니노프의 All Night Vigil Op.37은 이 시기를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전 세계의 합창단에게 널리 사랑받는 합창 레퍼토리다.

김종현 예술감독

이곡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부활을 기념해 매주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진행되는 철야예배의 과정을 노래한 가운데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정교회의 전통에 따라 무반주 합창으로 작곡됐다.

15곡 중 10곡은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러시아 정교의 단선율 성가의 선율을 사용하며 나머지 5곡은 작곡가가 새롭게 쓴 선율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장례식에서 이곡의 5번째 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할 만큼 특별한 애착을 가졌다.

시립합창단은 후반부 진규영 작곡가의 혼성합창을 위한 팔도민요(방아타령, 농부의 노래, 어부의 노래)와 상임작곡가 조혜영이 새롭게 구성한 금잔디, 목련화, 부끄러움, 제비처럼 등의 친근한 봄노래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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