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만에 시청자 열광시킨 ‘추리의 여왕2′ 유쾌한 명장면 짚어보기!

▲ KBS
[투데이경제]쫄깃한 사건 추리와 코믹한 요소가 잘 어우러진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가 방송 첫 주 만에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이에 지난 1, 2회 방송의 유쾌한 명장면만을 꼽아 짚어봤다.

“아니에요 어머니, 제가 안전한 경찰서로 모실게요!” -1회
결혼사기단을 잡기 위해 직접 신부로 변신해 잠입 수사를 한 유설옥(최강희 분). 들이닥친 형사들을 보고 당황한 복순(전수경 분)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자고 하자 설옥은 경찰서로 모시겠다, “어머니∼어딜 토끼세요?”라며 능청스럽게 맞대응했다.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장에서도 똑 부러지게 할 일과 할 말을 하는 그녀 덕분에 많은 이들이 웃음을 터트렸다고.

“야 김순경! 이 아줌마 연행해! 집까지 모셔다드려 빨리, 태워 빨리” -1회
찢어진 설옥의 짧은 드레스를 보고 자신의 재킷을 벗어 건넨 하완승(권상우 분). 이를 거절당하자 “이 다리는 공해다”는 그와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다”라는 그녀 사이의 티격태격 케미가 폭발한 순간이었다. 더불어 그녀를 연행하라 소리친 것과는 달리 집까지 모셔다드리라는 말을 이어 붙여 하완승 표 츤데레 매력까지 엿볼 수 있었다.

“아니요, 바빠서 못 봤어요∼” -2회
유설옥은 방화 현장에서 다시 만난 우 경감(박병은 분)을 보고 반가워했지만 그는 시종일관 덤덤했다. 자신이 뉴스에 나왔는데 못 보셨느냐는 설옥의 말에 못 봤다며 태연하게 제 할 일만 하는 태도가 오히려 웃음을 유발, 현장 조사용 장갑을 벗어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에 얹고 떠나는 행동까지 우 경감의 성향이 잘 드러나면서도 재미까지 다잡은 장면이었다.

“계 팀장, 저 어제 내가 수정한 부분이 있는데..” -2회
중진서의 대표 낭만가인 조 과장(김원해 분)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감수성이 풍부한 그는 틈만 나면 소설을 써 부하 직원들에게 읽히는 탓에 중진서 사람들 모두가 신춘문예의 계절인 가을을 싫어한다고. 수정한 부분을 봐달라는 진지한 조 과장을 향한 계 팀장(오민석 분)의 “궁금하네요, 어떻게.. 고치셨는지”라는 영혼 없는 대답이 어우러져 코믹한 상황을 이끌었다.

이처럼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긴장감에 한층 경쾌한 기조와 위트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중이다. 다가오는 3, 4회 방송 역시 마음껏 추리하며 즐겁게 기다리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KBS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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