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대전환 토론회 다양발제 공감대 확산
송주명 교수 "촛불혁명·4차산업혁명 대전환 필요"
교육청 업무보조인력 해고 학부모 참여제고 목청


10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경기혁신교육 대토론회'에서 한신대 송주명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경기도 혁신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2018 경기혁신교육 대토론회'가 도민의 관심속에 개최됐다.

10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2018 경기혁신교육, 미래를 위한 대전환'을 주제로 경희대 정하용 교수의 사회로 한신대 송주명 교수가 기조발제에 나섰다.

또한, 이시정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 박미진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총괄지원실장 등이 노동존중교육, 무상급식, 학교혁신 등 혁신교육 발전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경기도의회 김미리 의원은 축사를 통해 "경기교육은 언제부턴가 경기교육은 끊임없는 불만과 갈등이 표출되는 성토의 장으로 변모되었고, 실망했다는 원성도 여기저기서 크게 들리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사고가 경기교육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고, 또한 그 어느 곳보다 민주적이고 평등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차별과 불평등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론회가 대안제시의 장이 되길 희망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송주명 교수는 "전국으로 확산되었던 2009~2010년 혁신교육이 그 역동성이 다해가고 있다"며 "촛불시민혁명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혁신교육의 근본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경기혁신교육은 민주성, 평등성, 공공성을 기반으로 학생의 창의역량을 길러내는 것인데 현재 학교와 경기교육청의 소통 부재, 교직원의 관료주의 등으로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이시정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노동존중교육과 생활복지공동체' 발표를 통해 "최강북극한파에 노숙농성과 오체투지, 삼보일배를 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며 "보수교육감 진영이 전환율이 더 높다"며 경기교육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이어 "경기도교육청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초단시간 방과후 업무보조인력을 전원 해고하는 등 정규직 전환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교육의 3주체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로의 전환등 사고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민경록 숙지초등학교 학부모회장도 '학부모참여와 참여교육시대' 발표를 통해 "교육 3주체라는 용어속의 학보모참여가 아니라 학부모의 피드백을 통한 학교 참여가 제도화되야 한다"며 "담임교사 평가제, 교장·교감평가제 등 과감한 참여교육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미리 의원, 경기혁신교육 희망오름,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 경기지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이 공동주최한 가운데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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