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채인석 화성시장
노인복지 지대한 관심 '화성 토박이' 밀착서비스 눈길
신도시 중심 서부권으로 교육브랜드 이음터 전국 주목

채인석 화성시장.

대학(大學) 제10장에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군자에게는 대도가 있다"는 문구가 있다. 꽤 유명하니 일반인들도 쉽게 이 문구를 접한다.

시고 군자유대도(是故 君子有大道) 필유신이득지(必忠信以得之) 교태이실지(驕泰以失之)라고 말이다. 정치인은 이 말을 기억해야 한다.

치국편에 이 말이 있는 것은 명심하고 명심할 일이다. 논어와 맹자에서도 군자대도를 언급하고 있다.

군자와 관련, 논어 제21장에는 자왈삼인행필유아사언택기선자이종지기불선자이개지(子曰三人行必有我師焉擇其善者而從之其不善者而改之).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그중 선한 것은 가려따르고 잘못된 것은 고치면 된다"는 뜻이다. 명언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책임 정치'를 실현시키고 싶다는 말을 가끔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재선이지만, 정치적 이유 등으로 잠시 길을 멈춰선적도 있다.

각종 현안은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아왔다. 지금 그는 화성시 최초 3선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여전히 많은 시련이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몇가지 일들을 처리해내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 편에서 언급했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채인석 시장은 화성출신이다. 수원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 어린시절을 회고하고 서부권 어르신들을 언급했던 것은 그가 오로지 화성서 나고 자랐다는 반증이다. '화성의 아들'론에 가장 근접한 이도 그다.

채인석 시장은 지난 몇년간의 성과에 대해 '아픔의 땅에서 희망의 무대로 화성드림파크·평화생태공원', '화성형 평생학습도시 창의지성교육·이음터', '국내 최초 신개념 추모공원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춘新교통허브' 등을 강조한다.

동탄4동 이음터 및 시범단지 주변 상공 동탄중앙어울림 센터 건설 사업지 상공 항공촬영<제공=화성시>

특히, 채 시장은 "시는 민선 6기 '사람이 중심인 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따뜻한 성장에 집중해왔다"면서 "그 결과 어르신들에겐 건강한 일자리를, 지역 기업체에는 사회공헌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노카페가 55호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지원기금 620억원을 조성해 예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면서 "FTA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인들을 응원하고자 화성시가 처음 도입한 농업인 월급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11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으로 법제화됐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또한 지난 2014년 첫 개점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도시민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6호점까지 늘어났다"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은 올 상반기 발안농협과 동탄어울림센터점에 추가 개점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 우수 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 시장은 어느 교육전문가보다 '지역형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인사다. 이에 대해 그는 "화성형 평생학습도시 창의지성교육·이음터를 돌이켜보면 화성시만큼 영리하게 미래를 준비해온 도시도 드물다"면서 "지난해 교육부가 전면 시행한 자유학기제보다 4년이나 앞선 2012년 화성시는 주입식교육에서 벗어나 독서와 토론, 체험 등으로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 창의지성교육을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결과 도입 초기 23개 학교에서 관내 모든 학교로 확대됐으며, 올해 신설되는 10개 초·중·고 역시 개교와 동시에 창의지성교육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전국 100대 교과과정 우수학교 4년 연속 선정,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 지자체 단독 포럼 개최 등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인정받으며 명실상부 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덧붙였다.

채 시장은 교육분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발 더 나아가 아이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가 열리고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음터를 조성 중"이라며 "이음터는 동탄지역 등 학교부지 안에 교육·문화·복지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연접한 공원에 운동장을 조성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이르는 화성시만의 특화된 학교시설복합화 사업브랜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6년 8월 동탄중앙이음터의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송산그린시티를 비롯한 5개의 이음터가 사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시는 시 전역으로 이음터를 확대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공동체가 살아있는 화성형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정치형 기초단체장'과는 궤를 조금 달리한다. 3선도전에 나선 그가 '정치적 기초단체장'의 파고를 넘어 다시 한번 화성시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얻을지는 '연방제급 지방분권'이 화두인 6.13 지방선거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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