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반면 매매가격의 상승폭은 축소됐고, 전세가격의 하락폭은 확대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매매가격은 금리 인상 기조, 정책적 요인,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입지여건 양호하고 개발호재 있는 지역은 상승하였으나, 재건축 사업으로 상승세 높았던 지역은 안전진단 강화 계획 및 재건축부담금 발표 이후 매수결정 신중해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31%), 광주(0.15%), 전남(0.14%), 경기(0.07%)등은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 충북(-0.18%), 경남(-0.17%), 경북(-0.15%), 제주(-0.1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18→16개) 및 상승 지역(79→74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79→86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0.31%, 경기는 0.07% 상승, 인천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화성, 평택 등 신규입주(예정)물량이 많은 경기 남부 지역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했으나, 서울 접근성 및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연이은 한파와 미세먼지 등 기상악화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는 감소한 반면, 대규모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선호도 낮은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매물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1%), 광주(0.08%), 충북(0.07%),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0.26%), 경남(-0.25%), 울산(-0.19%), 경기(-0.1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4→53개)은 증가, 하락 지역(94→91개) 및 보합 지역(38→32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0.06% 상승, 인천은 0.05%, 경기는 0.17% 하락했다. 제주는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으로 이사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전환되고 충북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세종은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26주 만에 하락전환되고 울산·경상권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 및 공급 지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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