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에스제이 관광벤처조합에 관광기금 150억 원 출자

▲ 결성총액

[투데이경제]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산업육성 제3호 펀드’ 270억 원을 조성한다.

문체부는 지난 2015년부터 관광산업육성 펀드를 조성해 관광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용 창출 효과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왔다.

관광산업 육성 펀드는 관광산업과 관광산업 특수 분류상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 결성되는 제3호 펀드는 소규모 자금이 필요한 관광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5억 원 미만을 투자하는 소액투자를 약정총액의 15% 이상 하도록 하고, 관광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굴한 관광벤처기업 및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유치 성공 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15%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는 등 투자대상을 추가했다.

문체부는 현재까지 690억 원의 관광산업육성 펀드를 결성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500억 원의 펀드를 연차별로 추가 조성함으로써 민간자본이 자연스럽게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선순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관광산업육성 펀드는 중소·벤처기업에 253억 원(결성액 420억 원 대비 60.2%)이 투자됐으며, 투자기간이 펀드가 결성된 후 4년임을 감안할 때 전문가로부터 투자가 예상보다 많이 이루어졌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산업 육성펀드 투자를 받은 ㈜그리드잇(온라인 푸드 미디어업체)은 투자 당시보다 매출액이 4배가량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대폭 늘었다.

지난 2015년 말 투자를 받은 글로벌텍스프리(외래관광객 내국세 환급대행 서비스업체)는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산업육성 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초기 관광기업과 관광벤처기업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새로운 관광 수요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관광업계 및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관광 분야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소액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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