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 도당위원장 단독출마
한국당 주광덕 직무대행 체제지속 대반전노려

박광온 국회의원
주광덕 국회의원

6.13 지방선거 최고의 빅매치가 전운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당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6.13 지방선거를 진뒤지휘할 선장낙점에 들어가며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박광온 국회의원을, 한국당은 주광덕 국회의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로 '정권심판론'과 '개혁 완수'의 방파제 역할을, 주광덕 국회의원은 당개혁을 위한 보수혁신을 통해 창을 민주당에 겨눠야 한다.

이채스로운 점은 양당의 수장 낙점자가 모두 고려대 출신이라는 것. 그리고 재선이라는 것이다.

박광온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주광덕 의원은 법학과 출신이다. 정치권에서 고대 인맥의 화력이 만만치 않음을 경기남부와 북부에서 증명해낸다.

박광온 의원은 수부도시 수원 출신으로, 주광덕 의원은 경기북부 남양주 출신이라는 지역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두 인물의 면면으로 볼 때 양당의 6.13 지방선거의 핵심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다른 면에서는 박광온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측근으로 순풍을 타고 있으며 주광덕 의원은 난파선의 선장으로 6.13을 맡는다는 차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이하 조강특위) 후보자 접수결과, 박광옥 국회의원이 단독 접수했다"며 "내달 8일 예정된 상무위원회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의원은 1957년생으로 제19대와 제20대 재선으로 현재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중앙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내달 8일 예정된 경기도당 상무위원회에서 신임 도당 위언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은 1960년생으로 제18대와 제20대 재선의원으로 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다.

한국당 도당에 따르면 주광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결과, 단수 입후보한 바 있다.

도당 관계자는 "후보자가 1인인 관계로 관련 당규(지방조직운영규정)에 따라 내달 2일 오후 4시 예정된 도당대회는 운영위원회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개혁과 보수의 가치를 내건 고려대 선후배의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6.13 지방선거의 열기 또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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