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객 4.8% 증가, 국제여객 5.4% 증가

▲ 항공운송실적 요약

[투데이경제]2017년 항공운송시장은 중국노선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다변화 및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여객 및 화물운송 모두 전년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국내여객 및 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각각 4.8%, 5.4% 증가했고 항공화물도 전년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여객은 중국 사드 제재조치와 북핵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에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및 원화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면서 7,69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9.8%)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감소했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노선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국제 여객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김해(13.3%)·인천(7.6%)공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받은 양양(-82%)·청주(-69.8%)·제주(-53.4%)·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운송실적이 전년대비 1.9% 감소했으나, 저비용항공사 실적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해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를 기록했다.

국내여객의 경우에도 국내선 공급증대(3.8%), 내국인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하며 3,241만 명의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이 증편된 광주(21.1%)·여수(17.7%)·청주(12.7%)공항 중심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공항인 김해(6.3%)·제주(4.9%)·김포(1.2%) 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이 1,398만 명으로 전년대비 4.7%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도 1,843만 명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해 분담률도 56.9%(대형국적사 43.1%)를 기록했다.

2017년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물동량,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6.1% 상승하면서 432만 톤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중국(-7.2%)을 제외한 동남아(13.4%), 대양주(9.8%), 일본(9.4%), 유럽(9%), 미주(7.9%) 등 전 노선의 항공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증가한 403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에서 0.2%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이 1.1% 감소해 전년 대비 0.9% 감소한 29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사드 제재 영향에 따른 중국 노선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항공분야 지원대책(4월, 8월) 추진 등에 힘입어 전체 항공여객 5%대, 화물 6%대 증가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항공여객 1억 명 돌파 시점도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빠른 지난 12월 1일에 달성, 국제화물도 처음으로 4백만 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경향 변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증대와 신규노선 취항확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7년에 이어 항공화물 역시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등 IT 업종 수출입 화물 증가, 직구·역직구 시장 확대로 인한 특송화물 급증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항공정책관은 “금년에는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하늘길 확대, 공정한 경쟁시장 조성을 통한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드론산업 육성 및 공항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항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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