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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이대로 좋은가? - '영국발 팝아트' 진정으로 수원시민에게 필요한 전시었나?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01.23 23:30
정양수 기자

이 기자수첩의 내용은 꽤 오랜기간 취재가 된 내용이다. 거의 육개월 이상이 시간이 투자됐고 문화 이외의 파급력 또한 클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2018년 전시라인업이 새로 짜여진 순간, 여자아이스하키킴 창단이 결정됨으로써 무의미함을 깨닫게 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올해 라인업을 확정하고 기자에게 공개했다. 현재 전시감독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2월13일부터 5월7일까지 수원화성건축프로젝트 '구조의 건축'전을 1, 2 전시실에서 연다.

또한, 2월26일부터 5월20일까지 여성미술전, 나혜석 타계 70주년 기념전 '금하는것을 금하다'전을 3, 4, 5 전시실에서 이어간다.

이어 중기에는 수원지역작가전 '김학두 개인전'을 미술관 1 전시실에서 실시한다. 이 시기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이다.

누가 시장이 될지 모르지만, 6월5일부터 8월12일까지는 공공미술전을 미술관 3전시실에서, 아주 작은 규모의 기획전시로 밀려났다.

이 작은 과정 속에서 얼마나 위로부터 아래서 올라가는 기획아이템은 삭제되고 제어되는지를 잘 짐작할 수 있는 표본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오는 6일5일부터 8월26일까지는 'Nature Garden'전을 2, 4, 5 전시실에서, 8월28일부터 내년 1월6월 '작가발굴 프로젝트'전을 개최한다.

문제가 되는 국제교류전은 수억원의 예산대로 오는 9월20일부터 내년 1월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 예산은 확보됐지만 전시기획은 미정이다. 그리고 수원시립아피크미술관의 현주소가 어떤지 답을 제시한다.

현재 쓰고 있는 기자수첩 4편은 오랜기간 취재가 됐고, 미묘한 부분이 있어 출고를 미뤄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원시의 올해 라인업 확정을 보면서 국제교류전 취소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길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됐다.

경기도 체육대회 2위, 김대진 예술감독의 퇴진 이후 수원시립교향악단 표류, 수원시립합창단의 몰락 등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전시기획능력 상실과 정확하게 궤를 같이하며 하나의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현재의 수원시 문화체육행정의 표본은 분명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적되어야 할 부분이며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모든 현상이 정치로 귀결됨을 나타낸다. 그래서 주저했지만 오늘은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다.

본편인 5편으로 넘어가기 이전에 100만명 가까이 찾는 수원화성문화제에 경기도 지원예산이 넘어오지 않았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주인공이 왜 수원시가 되어야 했나가 본편이었지만, 당연히 줘야 한다는 것이 수원시의 입장이었다.

왜 돈을 안받았나? 5억원이나 되는 혈세를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5억원의 혈세가 얼마나 쉽게 쓰이는지 보게 된다. 받기 힘든 5억원을 수원시는 나라장터를 통해 시민의 뜻을 왜곡한다.

이것이 고압적인 수원시의 지방자치의 현주소가 아니었나?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

120만 수원시는 진정으로 지방자치를 꿈꾸는가도 미술이란 단어에 포함되게 된다. 그래서 길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후편의 기자수첩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기획자가 남긴 기록들을 하나하나 따라간다. 우리는 이것을 과업지시서라 한다.

지금 우리는 2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문화행정을 비롯한 총화적 정치 문제에 줄리안 오피전을 놓는 위험성 또한 가지게 될 것이다.

기자가 처음으로 접한 줄리안 오피는 바로 '상업주의', 그리고 '영국'이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팝아트의 본구장은 미국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팝아트에 열성적으로 존경을 표하면서도 최효준 관장이 기적했듯이 여전히 '경계'중이다.

그런데, 다른아닌 영국이라. 홈페이지에 접한 줄리안 오피 코퍼레이션은 십여개국에게 지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본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열광하고 이는 케이팝의 중류로 꼽힌다. 본고장이 아닌 영국 출신이라니 더욱 새로울 수밖에 없지만 국내에서는 쉬 자료를 찾기 쉽지 않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원문까지 똑같은 홍보문구를 통해 '국내 공립미술관 중 최초'라고 적었다.

기자는 왜 공립미술관인가 궁금했다. 그리고 상업주의도. 그리고 이 기획을 누가 했는지도 궁금했다.

이 전시의 원류는 서울의 모 갤러리였다. 일명 시민들이 화랑으로 부르는 그들은 이 줄리안 오피에 2000년대 중반 그 가치를 알아봤다.

그리고 올해 대규모 화랑전에서도 줄리안 오피는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의 요구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그대로 그려낼 만큼 그는 상업적이었다.

우연스럽게 갑자기 수원시에도 메인으로 창을 띄운다. 우연이었을까?

이 기자의 자세에 대해 "팝아트에 대한 비난은 미술계에서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고 미술계의 누군가 조언했다.

현재 수원시, 경기도 1번지 시립미술관이 이 줄리안 오피에 어떻게 다가섰는지 욕을 먹더라도 궁금했다.

그리고 왜 영국이었나? 왜 수원 공직사회는 이를 두고 찬사를 보냈나 기자로서는 알고 싶었고 알아냈다.

이것은 수원출신의 나혜석과는 궤를 전혀 달리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지난해 중반 나라장터에 용역입찰 재공고를 냈다. 기자가 확보한 재공고서니 이미 한차례 유찰이 기록된 것이었다.

예정금액은 4억5천만원(부가세포함). 이와함께 5천만원의 설치공사 용역도 발주됐다.

총예산 규모만 5억원에 달한다.

기자가 요청한 정보공개에는 애초 기획자가 현재 전시팀장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미술계에서는 이 애초의 기획자가 그 팀장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수원 공직사회는 기자에게 "왜 좋다는데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정말일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중립적인 그들에게 그런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계속>

 

 

 

정양수 기자  ys92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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