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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이대로 좋은가? - 왜 번번히 관장직 임용에 실패하고 있나?
정양수 | 승인 2018.01.19 03:54
정양수 기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준비기간동안과 현재까지 유력한(?) 인사들이 두개의 큰흐름으로 틀을 만들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1단계 준비기간에는 한권의 책자가, 2단계는 공립미술관 등록 과정에서는 줄리안 오피 기획전이 수원시립미술관이 얼마나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단편적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누군가의 업적을 위해서 준비기간이 없지 조기에 완성됐고 조기에 오픈했다는 것이 후대에는 정설이 될 것이다. 사용승인 등의 과정이 상당히 급히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결국 '오픈 날짜'의 가이드라인을 수원시가 제공하며 시설은 개방됐지만 인적 인프라,  최소한 3년치가 필요하다는 기획 프로그램은 전무했으며 거의 매분기 땜질식 처방에 의존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현재 120만 수원시의 문화행정이 그렇듯이 '전문성'과 '수원미술'의 한계성은 명확한 편이다. 이 명확한 편의 것을 '그럴싸한 것'으로 투영하는 것이 바로 현재의 수원시 미술, 또한 수원시 문화행정 '클래식', '합창', '전통무예' 등으로 한정지울 수 있다.

수원시는 각종 홍보문구를 통해 이들을 '최고'의 '대단한' 등의 뜻이 담긴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로 이것들이 진정으로 수원시 문화가, 또는 수원시 문화행정이 그만큼의 자리에 반열에 올라섰는지는 다른 각도에서 봐야할 것이다.

아이파크라는 그럴싸한 아파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수원시립미술관은 제대로 된 과정 속에서 수원미술과 지역의 문화를 성숙하게 하는 순수미술, 교육미술에 충실해 왔나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3선 도전을 내세우면서 '힘있는 시장'이라는 표현을 빌렸다. 분명 재선의 기간동안 염태영 시장은 힘있는 외유내강형의 리더였다. 그것이 가장 잘 투영된 부분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다.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기업의 이윤과 역사가 투영된 '아이파크'라는 이름을 거부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여러가지 사정을 들어서 이 '아이파크'라는 기업이 투영된 시설을 받아들여 시립이라는 가면을 씌웠다.

수원시는 지난 7월 신임관장 채용에 실패했다고 하면서 내놓은 처방전이 다시 공직자 출신 임시 관장이었다. 그것도 몇개월 채우고 바로 승진해서 동장으로 영전했다.

그리고 수원시립미술관은 선장이 없이 가고 있다. 수원시 미술계에서는 '이름 없는 선장'이 있다면서 설왕설래를 오고가게 만든다. 시민의 입장에서 이말을 직접적으로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

정말 공석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는 선장이 없을까?

정확히 관장이란 타이틀을 쥔 이는 없지만 '입김'을 강하게 내뿜을 수 있는 수원시 조직과 연륜이 높은 몇명의 인사가 직속기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틀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최근에서야 경기도로부터 '공립'이라는 정식적인 인증을 받은 상태다. 그렇다면 만 2년 동안은 법 사각지대서 어떠한 외부의 평가조차도 허용하지 않은채 아름답게 포장되어 왔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최근까지 전문가 출신의 관장을 채용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추진했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신임 관장 선발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현직 전시감독이 포함된 6명의 인사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전임 관장이 동장으로 영전함에 따라서 이 전시감독을 중심으로 방향추를 상실한채 올한해 기획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위해서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힘있는 수원시 행정은 유독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미술관 등 예술계 인사의 휴먼시키 완성에 실패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힘있는 수원시정이 결코 전문적인 문화영역은 책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인구 120만의 수원시라도 서울의 유명 국립대학교 출신이라도 이 문화적 전문성과 토양에 쌓여있는 흐름을 모두 읽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만 2년동안 헛걸음을 했을까?

몇차례의 관장임용 실패는 우선적으로 이곳을 지원하는 쓸만한 미술계 인사가 없었다는 것이며, 또한 현재 전시감독이 수원시가 바라는 문화행정을 이끌만한 측근 인사가 아니었다는 후문에 설득력을 더한다.

수원시인사위원회는 지난해 '2017년 제2회 수원시 개방형직위 임용시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장 채용에서 응시자 6명 중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이가 없어 임용후보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곳의 관장직은 개병형5호, 수원시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자리다. 임용기간은 2년이며 수원시는 내부적으로 4급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소문도 들린다. 정말로 그럴까. 그렇지 않다. 이곳을 자신의 미술인생을 걸고 싶은 이들이 적기 때문이다.

떠나고 싶은 이들은 많은데 오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며 순수미술과 젊음을 아직은 수원시문화행정이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팀장급 이상의 인사들이 모시립미술관 공모에 지원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자리가 보장되면 남고, 그렇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는 의사표시를 한채로 한해를 넘기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젊거나 크고 싶은 큐레이터, 전시기획자가 남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이런 실정에서 어찌 의미있는 흐름의 지역미술 기획전을 이어갈 수 있겠나?<계속>

 

 

정양수  ys92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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