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배에 달한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도 말 대비 1.48% 상승했다. 이는 2016년 연간 주택매매 상승률(0.71%)에 비해 두배이상 오른셈이다.
수도권은 2.3%, 지방은 0.68% 상승하며 2016년(수도권 1.32%, 지방 0.1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4.29% 오르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이 3.64%로 뒤를 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2.67%), 아파트(1.08%), 연립주택(1.07%) 순으로 상승하며 모든 유형에서 2016년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2016년도 말 11.3 대책 발표,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연초 관망세가 우세하였다가 대선 이후 새정부 기대감, 경제지표 개선으로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고강도 8.2대책과 후속조치,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신규 공급 부담 등으로 오름폭이 줄어들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일수 기자
islee@too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