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율차 등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에 9193억원 지원

정부가 내년 전기차 등 미래기술 개발과 주력산업 고도화 등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중점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R&D 지원규모가 작년보다 1.3% 감액된 3조1580억원이 편성됐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새정부의 산업기술 분야 R&D 사업 계획을 담은 ‘2018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7일 공고한다.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미래신산업·주력산업 지능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중점투자 분야에 올해 1조5507억원에서 내년 1조6624억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제시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분야 기술개발에는 올해 산업부 R&D 총예산의 29.1%에 이르는 9193억원을 지원한다.

◇ 5대 신산업 분야(R&D) 예산 편성현황 (단위: 억원)

2018년 산업부 R&D 총예산(31,580억원)의 29.1%

우선 전기·자율주행차 분야 R&D 예산은 2020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 전기차 35만대 보급 달성 등을 목표로 전년 대비 250억원 늘어난 1491억원이다.

사물인터넷(IoT) 가전 분야는 산업융합의 허브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연계한 IoT 가전 기술개발을 위해 전년 대비 98억원 늘어난 816억원이 투자된다.

에너지신산업 R&D 예산은 미래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위한 첨단전력 인프라 구축, 분산전원 연관산업 등을 위해 116억원 늘어난 4175억원이다.

바이오·헬스 예산은 전년 대비 421억원 늘어 1992억원으로 수명연장과 고령화에 대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 및 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개발에 쓰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두뇌와 눈 역할을 하는 차세대 메모리·파워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을 위해 전년 대비 137억원 증액된 720억원이 투자된다.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의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관련되어 향후 추진할 구체적인 기술개발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까지 수립될 업종별·기능별 세부 이행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계, 조선, 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6370억원),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융합산업 육성(1733억원), 인력양성 및 기반구축(3687억원), 에너지 기술개발(2350억원) 등 국민생활과 산업에 필수적인 R&D 사업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를 개최해 상세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기술 R&D 사업 시행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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