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원, "감사원 정책감사 의뢰할것"

34만5000볼트 고압송전탑의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사진-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원)

용인가 추진 중인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어린이문화시설 '아트랩' 조성 사업이 안정성 문제로 지역사회가 발끈하고 나선 가운데  사업 선정과 입안 그리고 사업 결정 과정에서 성급하고 허술하게 만든 '졸속행정'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시민체육공원 내 설치를 추진 중인 어린이 문화시설 ‘키즈아트랩’ 관련 예산이 용인시의회 본회의에서 진통끝에 통과됐다

하지만 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원은 "'아트랩' 조성사업은 사업 선정과 입안 그리고 결정 과정에서 의회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용인시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방치하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행자부 지침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선정하고 입안할 때에는 지방자치권 전체 즉 시민, 정당, 의회, 자치단체장 및 직원 조직이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용인시의 '아트랩'조성 사업 선정은 2018년 1월 준공 예정인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판매시설 유치를 못해 활용방안으로 시와 문화재단에 의해 사업이 결정됐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유진선 의원은 "34만5000볼트 고압송전탑의 송전선로 2개가 지나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전자파의 유해성이 중요한 문제였다. 그러므로 의회와 시민의 의견 수렴을 반드시 거쳐야 했는데, 시와 재단은 사업을 급조해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아트랩' 조성 사업 정책결정에 대한 감사원 정책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용인환경정의 등 용인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시의회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시의회는 34만5천 볼트의 고압송전탑 밑에 위치한 용인시민체육공원 내에 키즈아트랩 조성을 추진하는 것을 중단시키라"며 관련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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