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및 서울그린캠퍼스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총 2억5천2백만원 시상

▲ 서울특별시
[투데이경제]서울시가 '12년부터 ‘원전하나줄이기’라는 이름으로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생산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중 68%(2,910개 단지)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수상한 82개 단지가 7개월(올 2∼8월) 간 전기 14,096MWh와 수돗물 327,417㎥을 절약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2억 8천만원 상당이다. 이산화탄소 6,730만톤도 감축했다.

예컨대 참여 아파트들은 주로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 LED 조명 교체, 안쓰는 코드 뽑기 등의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성북동아에코빌(1,253세대)은 에너지절감 실적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민 대상 매월 1회 에너지절약 특강, 아파트 에너지 이용현황 관리사무소 게시, 디지털 계량기를 통한 세대별 요금 실시간 조회 등을 실시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대학 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를 선정하는 ‘서울그린캠퍼스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도 개최했다.

우수한 6개 학교를 선정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연간(작년 9월∼올 8월) 2,271MWh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 8천만원 상당이다. 이산화탄소는 1,068톤 감축했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실내온도 조절, 빈 강의실 불끄기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했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다.

서울그린캠퍼스 에너지절약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실시간 전력피크 관리로 연간 약 1억 원을 절약했다. 신축기숙사에 487kW급 태양광발전기를 설치·운영해 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14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대강당(4층)에서 에너지 절약실천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 82개 단지와 6개 대학교에 총 2억 5천 2백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파트 부문과 서울그린캠퍼스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률에 대한 ‘정량평가’와 에너지절약을 위해 기울인 특별한 노력 등에 대해 전문가의 ‘정성평가’를 거쳐 시상자를 선정했다.

한편,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실천과 생산 활동을 발굴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시가 지난 '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서울그린캠퍼스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는 대학 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우수 실천사례 공유 및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캔퍼스 활동을 지원하고자 작년부터 개최한 행사다.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캠페인의 하나로 추진된 ‘2017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로 올해 약 25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서울은 아파트와 대학캠퍼스가 밀집해 있는 도시인 만큼 이번에 발굴된 혁신적인 절감사례와 노하우를 널리 확산하면 서울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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