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안전점검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 상기

▲ 서울시
[투데이경제]서울시가 대학에서 건설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점검에 나선다.

23일 올림픽대교, 오는 29일 반포대교를 점검한다.

이는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일선 현장에서의 점검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23일엔 신구대 공간시스템학부 학생 15여명과 함께 '올림픽대교' 안전점검에 나선다.

올림픽대교는 광진구 구의동과 송파구 풍납동을 잇는 한강상 교량으로 연장 1,710m의 방사형 콘크리트 사장교로 지난 1990년 6월 준공됐다.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다리 중간에 성화대를 상징하는 높이 88m의 주탑 4주를 세웠으며, 주탑에 올라가기 위한 2인승의 승강기도 설치돼 있다.

오는 29일은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학생 15여명과 함께 '반포대교' 점검에 나선다.

반포대교는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2층으로 돼 있는 교량으로 폭25m, 길이1,490m로 '82년 6월에 준공됐다.

국내 처음으로 2층 교량으로 만들어졌는데 지난 1976년 완공된 1층은 잠수교, 2층은 반포대교의 단일 구조적 이중 교량이다.

모든 점검은 시설물 현황설명, 점검장비 시연 및 실습, 시설물 점검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내용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현장학습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점검을 마친 후엔 참여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시정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시설물 안전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설물 안전관리 현장체험을 통해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장래 건설분야 기술자로서의 기술능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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